[K리그1 현장리뷰] '김주공 극장골' 제주, 수원FC에 극적 3-1 역전..2위 상승

[인터풋볼=수원] 김대식 기자 = 제주 유나이티드가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15일 오후 2시 20분 수원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수원FC와의 '하나원큐 K리그1 2022' 12라운드에서 3-1 승리를 거뒀다. 제주는 이번 승리로 승점 22점이 되면서 2위에 올랐다. 수원FC는 10위에 머물렀다. 

수원FC는 3-5-2 포메이션이다. 라스와 김승준이 투톱을 이룬다. 이승우가 투톱을 지원하고 이기혁, 장혁진이 중원에서 호흡을 맞춘다. 박민규와 정동호가 좌우 측면을 책임진다. 잭슨, 김건웅, 김동우가 수비진을 구성했다. 골키퍼는 유현이다.

이에 맞서는 제주는 3-4-3 포메이션을 선택했다. 제르소, 주민규, 추상훈이 공격을 맡는다. 정우재와 안현범이 좌우 윙백으로 나섰다. 중원에는 최영준과 이창민이 나선다. 정훈, 김오규, 김봉수가 3백을 구성했다. 골문은 김동준이 지킨다.

전반 3분 주민규가 찔러준 패스 추상훈의 슈팅을 유현이 막아냈고, 2차 슈팅까지 쳐냈다. 곧바로 제주가 제르소를 이용한 공격을 펼쳤다. 제르소의 크로스에 이어 안헌범의 슈팅까지 나왔지만 이번에도 유현이 막아냈다.

수원FC가 분위기를 잡아갔다. 전반 14분 장혁진이 넣어주고 이승우가 논스톤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를 강타했다. 이승우가 곧바로 중거리 슈팅을 날렸지만 이번에는 골대 위로 벗어났다. 전반 27분 이기혁의 기습적인 중거리 슈팅은 정면으로 향했다.

수원FC는 이기혁 대신 정재용을 투입하면서 변화를 가져갔다. 효과를 곧바로 나타났다. 전반 30분 정재용의 슈팅이 김오규에 맞고 굴절되면서 빨려 들어갔다. 김오규의 자책골로 기록됐다.

제주가 반격을 나섰다. 전반 40분 제르소가 골문 바로 앞에서 김건웅과 경합하는 과정에서 넘어졌지만 주심은 반칙을 선언하지 않았다. 전반 종료 직전 이승우가 정동호의 크로스를 헤더로 연결했지만 벗어났다. 전반전은 수원FC가 웃었다,.

후반 시작과 함께 수원FC의 기세가 이어졌다. 장혁진의 코너킥이 그대로 골대로 빨려 들어가는 것처럼 보였지만 김동준이 가까스로 쳐냈다. 김동준은 정재용의 슈팅까지 막아냈다.

제주가 점점 분위기를 잡아가기 시작했다. 후반 11분 정우재의 크로스에 이어 문전 앞에서 혼전 상황이 발생했지만 유현이 집중력을 발휘해 막아냈다. 제주의 공격이 이어졌다. 후반 14분 주민규가 돌려놓은 패스를 안현범이 잡아 슈팅까지 가져갔지만 골대 옆으로 향했다.

제주가 교체를 가져갔다. 후반 18분 제르소와 링을 모두 교체하고 조성준과 김주공을 투입했다. 후반 23분 라스의 헤더를 받아 이승우가 강력한 슈팅을 날렸지만 골대로 벗어났다.

제주가 동점골을 터트렸다. 후반 26분 정동호의 어처구니없는 실수가 나왔다. 조성준이 달려가 패스를 넘겨줬고, 주민규가 밀어 넣었다. 수원FC는 이승우가 넘어지는 과정에서 부상까지 당하면서 교체됐다.  

경기 종료 직전 코너킥에서 유현의 실수가 나오면서 김주공의 역전골이 터졌다. 이창민의 골까지 터지면서 제주가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