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혜걸 "北 백신도 심지어 마스크도 없어, 통일 훨씬 빨리 올지도"

김명일 기자 2022. 5. 15. 1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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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 발생으로 국가방역체계를 '최대비상방역체계'로 이행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노동신문

의학전문기자 출신 방송인 홍혜걸씨는 북한의 코로나 상황이 매우 심각하다면서 “어쩌면 통일이 훨씬 빨리 우리 눈앞에 다가올지 모른다”라고 전망했다.

홍혜걸씨는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역사가 급물살을 타고 있다. 어쩌면 통일이 훨씬 빨리 우리 눈앞에 다가올지 모른다”라며 “실마리는 코로나다. 북한의 코로나는 매우 심각하다. 백신도, 치료제도, 에크모도, 키트도, 심지어 마스크도 없다. 한 곳에 수만 명이 모여 고함지르던 최근 열병식이 기름 위에 불을 그었다”라고 했다.

홍씨는 “알다시피 역병은 핵무기나 권력으로 억누를 수 없다. (코로나가) 북한 전역으로 퍼져나갈 때 그러면서 생과 사의 고통을 절감할 때 사람들 생각이 근본적으로 흔들리게 될 것이다”라며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건 없이 돕는 것이다. 자유와 민주의 가치를 드높일 절호의 기회다”라고 했다.

이재갑 한림대 강남성심병원 감염내과 교수도 13일 페이스북을 통해 “북한이 처음 맞는 코로나 유행. 백신접종자 전무”라며 “이대로 두면 몇백만 명의 감염과 몇십만 명의 사망 가능성. 전폭적인 의료자원, 인력, 백신 지원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15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전국적으로 29만6180여명의 유열자(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특히 북한 관영매체는 여전히 ‘확진자’가 아닌 ‘유열자’라는 용어를 사용하고 있는데, 자가검사 키트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물자가 없어 몇 명이나 확진됐는지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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