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민지 18번홀에서 웃었다.. 아마추어 황유민 1타차 제치고 마침내 시즌 첫 우승

용인|김경호 선임기자 2022. 5. 15. 16:04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스포츠경향]

박민지가 15일 경기도 용인 수원CC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 최종라운드 2번홀에서 파세이브에 성공한뒤 홀을 빠져나가고 있다. ㅣKLPGA 제공


2021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시즌 6승의 ‘대세’ 박민지(24)가 자신의 후원사 NH투자증권이 주최하는 대회 2연패를 이루며 시즌 첫 우승을 거뒀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 수원CC(파72·6581야드)에서 열린 KLPGA 투어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사흘째 최종라운드에서 버디 5개, 보기 3개로 2타를 줄이며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기록, 현 국가대표인 아마추어 황유민(19·한국체대)과 손에 땀을 쥐게하는 명승부 끝에 1타차로 승리하고 대회 2연패에 성공했다. 우승상금 1억 4400만원.

박민지는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서 시즌 6승을 거둔 이후 10개월 만에 올 시즌 첫 우승과 함께 2017년 데뷔후 통산 11승째를 수확했다. 박민지가 대회 2연패에 성공한 것은 2019, 2020년 보그너 MBN 여자오픈 연속 우승 이후 2번째다.

2라운드까지 합계 9언더파를 쳐 황유민과 나란히 공동선두로 출발한 박민지의 승부는 마지막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나란히 11언더파로 맞은 마지막홀에서 황유민의 티샷 공이 디봇에 걸치면서 세컨샷을 벙커에 빠뜨렸고 3번만에 그린에 올라 결국 보기를 기록했다. 박민지는 투 온에 이어 파 세이브에 성공한 뒤 주먹을 불끈 쥐며 함박웃음을 지었다.

전반 한때 2타차까지 황유민에 끌려가다 후반 11번홀(파5)에서 3.5m 버디를 낚고 공동선두에 오른 박민지는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낚고 상대의 보기를 틈타 2타차로 앞서갔으나 이후 보기 2개를 범해 공동선두로 18번홀을 맞았다.

아마추어 세계 4위이자 국내 및 아시아랭킹 1위인 황유민은 2017년 8월 보그너 MBN 여자오픈에서 최혜진이 우승한 이후 4년 9개월만에 아마추어 우승을 노렸으나 1타차로 아쉽게 무릎을 꿇었다. 황유민은 내리막 522야드 8번홀(파5)에서 티샷을 303야드 날리는 등 장타를 바탕으로 전반에만 버디 4개, 보기 1개로 3타를 줄이며 앞서갔지만 후반들어 티샷 정확도가 떨어지며 역전을 허용했다.

NH투자증권 후원의 정윤지와 황정미도 합계 10언더파 206타로 황유민과 공동 2위를 이뤘다.

용인|김경호 선임기자 jerome@kyunghyang.com

Copyright © 스포츠경향.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