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데믹 앞두고 고환율에 발목 잡힌 면세점.."리오프닝 기대는 먼 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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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강남에 거주하는 인모씨는 6월초 미국 출장에 앞서 향수 구입을 위해 A백화점 면세점을 찾았다 깜짝 놀랐다.
'딥티크 필로시코스 50ml'의 면세점 가격(15만원대)이 백화점 매장(14만원대)보다 더 비쌌기 때문이다.
최근 신라면세점이 핵심 해외 면세점인 싱가포르 창이공항점 영업 재개에 상당한 공을 들인 것도 이 때문이다.
최근 신세계면세점은 본점 매장에 대한 대대적 리뉴얼을 진행하는 한편 지난 2년간 휴점 상태였던 전자·캐릭터·식품 매장을 다시 오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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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신라, 정책적 지원되는 해외 면세점부터 대응
국내 면세점들도 리뉴얼·채널 다양화 나섰지만
여전한 면세한도·임대료·수수료 3중고에 절박감 고조
[이데일리 남궁민관 기자] 최근 강남에 거주하는 인모씨는 6월초 미국 출장에 앞서 향수 구입을 위해 A백화점 면세점을 찾았다 깜짝 놀랐다. ‘딥티크 필로시코스 50ml’의 면세점 가격(15만원대)이 백화점 매장(14만원대)보다 더 비쌌기 때문이다. 백화점보다 면세점이 더 싼 대표적인 제품이 향수·화장품이란 점을 고려하면 이례적인 현상이다. 이같은 역전현상은 바로 최근 급격하게 오른 원달러 환율에 영향을 받아서다. 실제 최근 1년 사이 원달러 환율은 1120원에서 1270원대로 13% 상승(종가 기준)한 상태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리오프닝’ 최대 수혜자로 면세사업이 꼽히고 있지만 정작 관련 기업들은 ‘절박’한 상황이다. 2년여간 이어진 코로나19 펜데믹으로 고사 직전까지 내몰린 상황에서 외국인 관광객 유입이 뚝 끊긴데다 각종 정책 규제마저 개선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면세점의 지난해 매출액은 17조8333억원으로, 코로나19 팬데믹 이전인 2019년대비 30%가량 감소했다.
이머커스 등 채널 확장 노력도 이어진다. 롯데면세점 지원을 위해 세븐일레븐 앱과 롯데온은 전용관을 냈고 롯데홈쇼핑까지 TV홈쇼핑을 통해 힘을 보탰다. 신세계면세점도 신세계라이브쇼핑과 협업해 패키지 상품을 내놓았다.
한 면세업계 관계자는 “국내 면세산업이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선 결국 내국인 면세한도를 상향해 중국 따이공(보따리상) 의존을 낮춰야 한다”며 “특히 특허수수료와 인천공항면세점의 높은 고정 임대료를 감면해 신규 투자를 이어갈 수 있도록 해주는 정책적 지원이 병행돼야 한다”고 짚었다.
남궁민관 (kunggija@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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