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승으로 돌아온' 박민지, NH투자증권 대회 최초 2연패 성공..KLPGA 통산11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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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시즌 초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4)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81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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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한국 백승철 기자] 올 시즌 초반 코로나19 후유증으로 기대만큼 성적을 내지 못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최강자 박민지(24)가 메인 스폰서가 주최한 대회에서 타이틀 방어에 성공했다.
박민지는 15일 경기도 용인의 수원 컨트리클럽 뉴코스(파72·6,581야드)에서 열린 NH투자증권 레이디스 챔피언십(총상금 8억원) 마지막 날 3라운드에서 버디 5개와 보기 3개를 묶어 2언더파 70타를 쳤다.
사흘 최종 합계 11언더파 205타를 작성한 박민지는, 이날 챔피언조에서 접전을 벌인 국가대표 황유민(18·신성고)을 1타 차 공동 2위로 밀어내고 정상을 차지했다.
지난해 시즌 6승을 쓸어 담아 상금왕과 다승왕, 대상 포인트 1위에 올랐던 박민지는 지난해 7월 대보 하우스디 오픈에 이어 약 10개월만에 KLPGA 투어 통산 11승을 달성했다.
또한 우승 상금 1억4,400만원을 받은 박민지는 시즌 상금 2억2,195만원이 되었다.
KLPGA 투어에서 지난 2021시즌 타이틀 방어 우승은 두 차례 있었는데, 박현경(22)과 임희정(22)이 주인공이다. 박민지는 지난해 8월 국민쉼터 하이원 리조트 여자오픈을 제패한 임희정에 이어 디펜딩 신분으로 우승한 선수가 되었다.
아울러 2019년과 2020년 MBN 여자오픈에서 2년 연속 우승 경험이 있는 박민지는 개인 통산 두 번째 타이틀 방어 달성에 성공하며 박세리, 신지애 등과 어깨를 나란히 했다. KLPGA 투어 역대 타이틀 방어 우승 횟수 부문 1위는 故구옥희 프로로 총 8회다. 공동 2위는 3회로 김해림 포함 4명이다.
게다가 박민지는 메인 후원사가 주최한 NH투자증권 대회의 첫 다승자로 이름을 올렸다. 2008년 창설된 이래 올해 박민지까지 14번의 챔피언이 탄생하면서 2회 이상 우승한 선수는 박민지가 유일하다.
2라운드까지 공동 선두였던 박민지와 황유민은 최종라운드에서 엎치락뒤치락 우승자를 예측하기 힘들었다.
박민지가 1번홀(파4)에서 1.2m 버디로 출발하자, 황유민이 2번홀(파2) 1.6m 버디로 응수했다. 황유민은 3번홀(파3)에서 보기를 범했지만, 4번(파5)과 5번홀(파3) 연속 버디로 만회한 뒤 2온을 한 8번홀(파5)에서 버디를 추가했다. 박민지 역시 전반에 3타를 줄였다.
후반 들어 박민지가 11번(파5)과 13번홀(파3)에서 버디를 골라냈고, 황유민은 13번홀에서 보기를 하면서 한때 2타 차가 되었다. 박민지는 15번홀(파4) 두 번째 샷을 그린 주변 러프로 보낸 여파로 보기를 기록하면서 황유민과 1타 차가 되었다.
긴장한 박민지는 17번홀(파5)에서 3퍼트 보기를 하면서 황유민과 다시 공동 선두로 동률을 이루었다.
승패는 18번홀(파4)에서 갈렸다. 황유민의 어프로치 샷이 그린 주변 벙커로 향했고, 벙커샷은 9.3m 파 퍼트를 남겼다. 결국 보기로 홀아웃한 황유민은 정윤지(22), 황정미(23)와 공동 2위로 경기를 마쳤다.
정윤지 역시 메인 스폰서 대회 마지막 날 3타를 줄이는 선전에 힘입어 준우승을 기록했고, 황정미는 데일리 베스트인 5언더파 67타를 몰아쳐 9계단 도약했다.
/골프한국 www.golfhankook.com /뉴스팀 birdie@golfhankoo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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