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공 동료' 블랭, "몰카 돌려본 팀으로 매도, 가슴 찢어져"

김선우 기자 2022. 5. 15. 15: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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래퍼 뱃사공이 불법촬영 및 유포 의혹을 인정한 가운데, 동료 래퍼 블랭이 사건의 전말을 밝혀 논란은 가중됐다.

최근 뱃사공에 대한 불법촬영 및 유포 의혹이 제기됐고, 뱃사공은 이를 인정하고 사과했다. 이에 대한 비판이 계속되자 절친한 래퍼 블랭도 가세했다. 블랭은 단체채팅방에 공유된 불법촬영물에 대한 해명의 의미로 글을 게재했지만, 이는 결국 뱃사공의 혐의를 뒷받침하는 증언이 된 셈이다.

15일 블랭은 SNS를 통해 "팩트만 밝히겠다"며 장문의 글을 게시했다. 블랭은 "뱃사(뱃사공)가 방에 엎드려 이불 덮고 자는 여자친구 사진 찍어서 올림. (가슴 일부랑 얼굴 측면 나온거 맞음) 그냥 평소에 안그러는데 그날따라 욕심내서 X드립쳐서 선 넘은 걸로 생각했음"이라며 "2018년 일이고 그 전, 그 이후로도 저런 비슷한 사진들 절대 없고 걍 우리 XX 같은 사진이 전부인 개그카톡방임"이라고 밝혔다.

이어 "잘했다고 올리는 거 절대로 아니고, 피해자분께 죄송한 마음으로 나도 조사에 임할 예정임. 참고인으로 경찰서에 카톡방 2018년부터 현재까지 모든 내용 제출하겠음"이라며 "불법동영상이나 돌려보는 그런 XX들로 매도되는 현재 상황이 우리가 그동안 했던 모든 활동과 태도들도 X밥 취급 당하는게 가슴이 찢어진다"고 전했다.

블랭은 뱃사공이 불법촬영물을 찍어 자신이 속한 단체채팅방에 공유를 했고, 이는 일회성이었으며 이후로는 비슷한 사례가 없었다고 주장했다. 또한 자신들이 불법촬영물을 돌려보는 팀으로 매도되는 게 가슴이 찢어진다고도 했다. 하지만 명백하게 도 넘은 행위를 '선 넘은 드립' 정도로 표현했다는 점에서 또 다른 비판을 받고 있다. 또한 불법촬영물을 찍은 것 뿐 아니라 단체채팅방에 공유했다는 점 역시 사건의 핵심으로 꼽히고 있다.

뱃사공은 자신의 혐의에 관련해 인정하고 SNS를 통해 두차례 사과했다. 그는 SNS를 통해 "다시 한 번 죄송합니다. 피해자 분께 깊이 사죄 드립니다. 피해자 분이 고소하지는 않으셨지만 죗값을 치르는게 순서라고 생각돼 경찰서에 왔습니다. 성실히 조사 받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평생 반성하겠습니다"라고 거듭 사과했다. 앞서 "물의를 일으켜서 미안하다. 제가 잘못한 부분에 대해서 사과하고 반성하겠다"고 짧은 사과문을 게재한 뒤 다시금 사과문을 올리며 반성의 의사를 전했다.

뱃사공의 혐의가 수면 위로 드러난 건, 던밀스 아내의 폭로에서 시작됐다. 지난 10일 던밀스 아내는 래퍼 A씨의 사생활을 폭로했다. 던밀스 아내는 "DM으로 여자 만나고 다닌다는 것까지만 이야기하네? 그 뒤에 몰카 찍어서 사람들한테 공유했던 것들은 얘기 안 하네? 양심적으로 반성했으면 그런 말도 방송에서 못 했을 텐데 그런 게 전혀 없었나 보네?"라고 저격했다.

이어서 "친한 동생이 그렇게 찍힌 사진, 보낸 카톡 내용 다 가지고 있고 신고하면 다른 사람들도 피해 볼까 봐 참았다는데 모두가 보는 방송에서 그런 말을 한다는 건 전혀 그에 대한 죄책감이 없다는 거네. 정준영이랑 다른 게 뭐지?"라고 덧붙였다. 이를 두고 뱃사공이 과거 유튜브 콘텐트 '바퀴 달린 입'에 출연해 "DM으로 여자들을 만나고 다닌다" 등의 말을 한 것이 근거가 돼 래퍼 A씨로 지목됐다.

김선우 엔터뉴스팀 기자 kim.sunwoo@jtbc.co.kr (콘텐트비즈니스본부)
사진=래퍼 뱃사공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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