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인세로 인플레 잡겠다는 바이든에..베이조스 "잘못된 방향" 작심 비판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2022. 5. 15. 15: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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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법인세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작심 비판했다.

1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전날 자신의 개인 트윗 계정에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 것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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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금 신경전' 수면 위로
제프 베이조스 트위터 계정
[서울경제]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 제프 베이조스가 법인세로 인플레이션을 잡겠다는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의 발언을 작심 비판했다.

14일(현지 시간) 미 경제 방송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 창업자는 전날 자신의 개인 트윗 계정에 “법인세 인상을 논의하는 것은 적절하고 인플레이션을 길들이는 것을 논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이 두 가지를 합치면 완전히 잘못된 방향으로 간다”며 날 선 비판을 했다.

이는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개인 트위터 계정에 “인플레이션을 끌어내리고 싶은가”라며 “부유한 기업들이 그들의 마땅한 몫(fair share)을 내게 하자”고 제안한 것을 공개 비판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이 언급한 ‘마땅한 몫’은 법인세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인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이 트윗을 두고 "신설된 가짜 정보 위원회에서 반드시 이 트윗을 검토할 필요가 있다. 아니라면 ‘불합리한 추론 위원회’를 조직해야 한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가 언급한 가짜 정보 위원회는 미 국토안보부(DHS) 산하 허위 정보를 다루는 위원회다. 베이조스 창업자는 바이든 대통령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하지 않는다고 주장한 것이다.

바이든 대통령과 아마존 간의 세금 신경전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지난해 3월에도 법인세 인상안 설명 과정에서 “아마존은 연방 소득세를 한 푼도 내지 않도록 다양한 허점을 이용하는 포춘지 선정 500대 기업 중 하나”라며 “이는 단단히 잘못된 것”이라고 지적한 바 있다. 이에 아마존 측은 “연구개발(R&D) 세금 공제가 허점이라면 이는 의회에서 의도한 것이지 아마존 탓이 아니다”라고 반발한 바 있다.

실리콘밸리=정혜진 특파원 madein@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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