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지원 받는다면 백신 대신 의약품일 듯..이유는?

김정회 2022. 5. 15.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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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행 : 차정윤 앵커

■ 출연 : 이종구 / 전 질병관리본부장, 전 서울대 의대 교수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앵커]

북한의 현재 코로나19 상황은유행 단계에 진입해 확진자와 위중증, 사망자 모두급증세에 있다는 평가입니다. 백신과 의약품 공급이 시급한데 요청한다면 백신보다 의약품일 가능성이 더 큰 것으로 보입니다.이유는 뭔지, 한다면 어떻게 하게 될지전문가와 얘기 나눠 보겠습니다. 이종구 전 서울대 의대 교수 나오셨습니다.교수님, 안녕하세요.

[이종구]

네, 안녕하세요.

[앵커]

오늘 자 발생 생활을 보면 코로나19 대유행기에 진입했다고 보는 게 맞을까 싶습니다. 일단 북한이 어제 기준으로 신규 발열자가 29만 6000명이라고 밝혔습니다. 30만 명에 육박하는데요.

[이종구]

오늘까지 누적 환자가 82만 명이라는데 거의 100만 명 되겠죠. 그런데 이 오미크론이 주로 유행한다고 그렇게 저도 얘기는 들었는데요. 이 오미크론이 확대 재생산지수가 6에서 9거든요. 그러니까 한 사이클을 돌 때마다 환자 수가 6배 내지 9배가 늘어납니다.

그렇게 따져보면 한 6주 이상 전에 환자가 발생을 벌써 했던 거죠. 그러니까 3월 말 정도쯤부터 환자가 생겼는데 그게 관리가 잘 안 되면서 급속히 늘어나는 것 같고요. 두 번째는 아마 여기 발표에 보면 그냥 열환자, 열성환자거든요. 유열환자라고 표현을 했던데요. PCR로 진단을 못 내리는 것 같아요.

그러니까 PCR 장비가 이게 고가고 조작하는 데 상당히 어렵습니다. 그리고 이게 전용 가능성이 있어서 통제 물자입니다. 군수용으로 전용 가능성이 있어서. 그래서 북한에 PCR을 제공하는 걸 각 나라에서 못 한 거죠. 그래서 지금은 있어도 결핵용으로 썼던 엑스퍼트의 카트리지를 바꿔서 쓴다, 이런 소리가 언뜻 들리기도 하고요.

중국에서 PCR 장비를 일부 들여다 쓴다는 소리는 있는데 일단 PCR 장비가 없기 때문에 정확한 환자 수는 알 수 없지만 열환자만 가지고 또 한 100만 명 이상, 그렇지만 거기다 무증상 환자까지 포함하면 적어도 200~300만 명 정도 발생한 상황이 아닐까 그렇게도 추정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유열자라는 표현을 지금 쓰고 있거든요, 북한에서요. 그런데 코로나 오미크론 같은 경우에는 무증상 환자가 더 많은 만큼 실제로는 그러면 정말 200~300만 정도 있다고 보시나요?

[이종구]

그럴 가능성이 충분히 많죠. 그런데 정확하게 통계 숫자가 어느 지역에 생겼는지, 예를 들어서 농어촌 지역인지 도시 지역인지 평양 지역인지 이런 구체적인 숫자가 확인이 안 되어 있기 때문에 우리가 추가적으로 예측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앵커]

그러면 북한의 유행 정점은 언제라고 예측하세요?

[이종구]

참 우리나라 정점도 저희가 판단하기가 어려웠는데요. 일단은 지역적으로 전파 속도라든가 이런 것들을 파악해야 하기 때문에 지금은 정확히는 알 수 없고요. 저희가 예방접종을 거의 인구의 3분의 2 이상 했는데도 3개월 사이에 1700만 명까지 유행이 생겼는데 그런 거는 저희가 통제를 다 풀었기 때문에 생기는 일이기도 하지만 북한은 아마 봉쇄 정책을 계속 유지할 가능성이 많죠. 그래서 실제로 증가 속도는 저희가 예측하기가 쉽지 않을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지금 상하이에도 벌써 통제에 들어간 지, 3월 말부터 했으니까 거의 7~8주가 지났는데도 아직도 통제를 하고 있거든요. 그래서 이런저런 걸 다 감안해야 되기 때문에 언제가 피크가 될까, 이런 건 조금 추정하기가 어렵고 정확한 숫자를 봐야지 그다음에 그런 것들이 수학적으로 산출이 가능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합니다.

[앵커]

북한은 그동안 청정 국가라고 주장해 왔는데 직접적인 확산이 됐던 게 1월에 북중교역 체계와 그다음에 최근 열병식으로 주목되고 있거든요. 그런데 그래도 불을 붙인 건 아무래도 인구 특성상 영양실조 인구가 많다 보니까 이런 고위험군이 촉매제가 됐다라는 분석도 있거든요.

[이종구]

고위험군이 영양이 사실은 모든 전염병에 있어서 기본적으로 악화시키든가 또 감수성을 높이는 데 작용합니다. 따라서 영향 상태가 나쁘니까 급속히 확산될 수 있다, 이런 추론은 가능하고요. 거꾸로 영양이 좋은 경우도 사실은 그건 중증화율을 높이는 것으로 되어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비만이라든가 이런 경우에는 중증화율을 높이는데 지금은 그런 중증화율에 대한 데이터는 안 나와 있지만 생각보다는 중증화가 낮은 것으로 봐서는 현재 발병 상태는 저희가 생각하기에 중증화는 상당히 낮아 보이는 오미크론이 유행하지 않을까, 그렇게 추론을 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리고 또 북한이 확진자 치료를 어떻게 하고 있는지 궁금했는데 노동신문이 대강의 환자 치료 방법을 소개하고 있습니다. 그래픽을 보고 설명해 드리겠는데요. 일단 노동신문에 따르면 유열자 환자 치료법으로 경증 환자의 경우 증상에 따라 좀 다르게 치료해야 된다고 소개를 하고 있습니다.

충분한 안정과 수분 섭취, 그리고 영양 높은 식사를 하라고 권고를 하고 있고요. 증상에 따라 항바이러스 치료제 인터페론 알파-2B를 사용하라고 설명이 되어 있습니다. 또 세균 감염이 의심되면 항생제 페니실린을 사용해라, 또 열이 나면 해열진통제를 먹고 근육통이 심하면 항염증제인 볼테랜을 사용하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다음을 살펴보면 약물 과민 반응자 같은 경우에는 의사 처방하에 약을 쓰고 다른 종류의 해열제들은 짧은 시간에 많이 쓰지 않도록 권고를 하고 있습니다. 또 특히 주목됐던 게 경증환자 치료 시에는 한방 도입도 중요하다고 적혀 있고요. 또 패독산이나 안궁우황환, 상향우황청심환 등도 사용도 권고하고 있습니다. 또 민간요법으로 금은화 같은 약초를 우려먹어도 된다고 설명하고 있는데요. 저희 입장 같은 경우는 생소한 치료법이거든요.

[이종구]

그렇죠. 기본적으로 의료 인프라적으로 약품이 부족하기 때문에 자연요법이나 고려의학에 의존한다는 얘기가 많죠. 그런데 여기서 기본적으로 소염진통제, 볼테랜 같은 약제는 사실은 우리가 쓰지 않고 있거든요. 왜냐하면 염증반응을 오히려 약화시킬 수 있다, 이런 얘기가 있기 때문에 안 쓰고 있고요. 그렇지만 기본적으로 산소요법이나 또는 에크모 같은 순환부전에 대한 대비책, 그다음에 중증화를 예방하기 위한 스테로이드 치료, 이런 것들은 어느 정도 돼 있지 않을까, 이런 생각이 듭니다마는 에크모 같은 것은 시설이 필요하기 때문에 제대로 중증환자 관리가 일어나지 않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리고 이 질환은 오미크론 중증화율이 사실은 1.5% 정도거든요. 초기에는 중증화율이 5%까지 봤지만 낮아진 걸로 보입니다. 따라서 이거를 잘 관리하면 통제가 가능할 수 있지만 기본적으로 예방접종을 해야 되는데 예방접종이 안 되는 측면들. 상당히 어려운 측면일 것 같습니다.

예방접종을 하면 일단 중증화율이 한 20배 이상으로 낮아지거든요. 그래서 그런 예방접종에 관한 정책이 좀 있어야 되는데 그런 부분들이 아직 세워지지 않은 것 같고요. 단순히 봉쇄령 하나로만 지금 해야 되고 그다음에 일반적인 대증적 치료로 접근해야 되는 그런 상황이라고 생각이 듭니다. 그리고 인터페론 이런 것들은 저희가 권장하지 않는 치료법입니다. 초기에는 몰라서 여러 실험을 해 봤는데 근거가 낮다 이렇게 얘기가 되어 있죠.

[앵커]

그러면 실제로 이런 민간요법 같은 경우 치료가 효과가 있다고 보시나요?

[이종구]

초창기에 중국에서 민간요법, 중의학이죠. 중의학의 효과를 많이 얘기한 것 같습니다. 저도 그 당시에 가서 봤는데 증거는 그렇게 많지가 않았습니다. 그래서 쓰더라지 그게 통계적으로 유용하더라, 이런 데이터는 아직 저도 보지는 못했는데 최근에 데이터가 나와 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제가 확인은 못 해 봤습니다마는 아직 중의학적인 측면에 대한 데이터들이 많지 않은 상황에서 현재 알려져 있는 대증요법들, 그런 부분들이 더 효과적이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말씀하신 것처럼 북한이 지금 현재 중국처럼 봉쇄령을 내리고 있는 상태였거든요. 이게 지금 상황에서는 통제가 된다고 보십니까?

[이종구]

며칠 봐야 될 것 같아요. 이게 지금 중국 같은 경우에는 베이징도 그렇고 상하이도 그렇고 제로 코비드 정책을 고수하고 있습니다. 물론 예방접종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하는 이유는 시골 지역이나 낙후된 지역의 의료체계가 불안하기 때문에 이 방법을 쓴 거거든요. 그래서 아마 북한도 낙후 지역이라든가, 도시 지역을 빼놓고는 봉쇄 정책을 쓰지 않으면 안 될 정도로 상황이 심각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하고 있습니다.

[앵커]

일단 북한이 지금 지원을 안 받을 수 없는 상황으로 보이는데요. 우리 정부도 북한에 코로나19 백신 지원 방침을 밝혔거든요. 그런데 또 북한이 요청한다면 현실적으로는 백신보다는 치료제일 가능성도 높다고 하거든요.

[이종구]

1차적으로는 치료의 방법이 효과적이죠. 왜냐하면 백신은 예방접종을 하는 데 시간이 많이 걸리거든요. 적어도 1, 2, 3차까지 맞아야 되는데 3차까지 맞으려면 적어도 6개월이 걸리거든요. 물론 처음에 예를 들어서 고령자라든가 기저질환이 있는 분들, 그다음에 의료진을 먼저 맞힌다손치더라도 시간이 많이 듭니다. 그래서 1차적으로는 사망을 줄일 수 있는 방법으로는 그 치료에 집중하는 것이 맞고요.

그다음에 한편으로 예방접종을 실시하는 정책, 투트랙으로 가야지 성공하지 않을까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둘 다 어려운 실정이 아닐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구체적으로 WHO가 코비드 퍼실리티에서 예방접종을 기증하려고 했습니다마는 북한이 안 받았았는데요. 중국 것 그것도 안 받고 또 그런 이유는 여러 가지 이유가 있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최근에 좋은 약제들, 예를 들어서 mRNA를 기반으로 하는 백신들이 개발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것들은 조금 더 안전하고 또 효과가 확실하기 때문에 그런 것들을 제안한다면 받지 않을까. 대신 상당히 많은 양이 제공되어야지 일정 부분 인구의 보호가 되어야 이게 효과가 있는 것이기 때문에 리스크 그룹에 대해서 적어도 몇천만 명분이 필요하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들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큰 그림 하에서 접근을 해야 아마 북한이 받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이 됩니다.

[앵커]

그러면 의약품 지원이 된다면 구체적으로 어떤 게 효율적이라고 보시나요?

[이종구]

1차적으로는 평양의 감염병 전문병원이 만들어졌는데 지금 오픈을 못하고 있다고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 이유는 장비가 모자라기 때문에 안 된다고 생각이 들고. 그러니까 격리시설이 그렇게 많지 않다고 그러거든요. 격리 하에서 치료해야 되는데 제일 중요한 것은 보호장구죠. 그러니까 일반적으로 의료진들을 보호하는 것도 있지만 또 일반 의료진뿐 아니고 또 일반 인구를 위해서 마스크라든가 여러 가지 보호장구들이 있는데 그런 것들이 일단 있어야지 환자 관리가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것들이 지원돼야 되고요. 일반의약품은 우리나라에서 충분히 조달이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수에 맞춰서 보내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이 질환의 중환자 관리를 위해서는 먹는 치료제라든가 주사용 치료제, 이런 것들이 보내져야 중환자를 관리할 수 있지 않겠습니까. 그런 부분들은 서로 협의해 가면서 물량이나 이런 것들을 정리해 나가야 될 것 같은데 통계적으로 보면 그렇게 발생 숫자에 비해서 중증환자, 사망자가 그렇게 많지는 않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런 인도주의적 측면에서 환자가 사망하는 것은 막아야 되지 않겠나. 그런 측면에서 치료제도 보내야 되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합니다.

[앵커]

또 교수님께서는 WHO에도 계셨고 또 북한에도 여러 차례 다녀오신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서 북한의 의료 상황이나 지원 방법에 대해서 잘 아실 것 같은데요. 현재로서 북한에 우리가 지원을 하려면 어떤 방법으로 하는 게 좋을까요?

[이종구]

제일 어려운 부분인데요. 실제로 지원하고 나서 투명성 있게 이게 전달이 돼야 되는데 예예를 들어서 그런 감독하는 사람들이 가야 되는데 모든 국제기구들이 다 나왔습니다. 나오게 돼서 약품을 보낸다고 해도 그게 제대로 분배가 됐는지, 필요한 사람한테 가는지 이런 감독이 필요한데 일단 그런 부분에 대한 것들. 두 번째는 의약품의 전달체계인데요.

아마도 지금 의료체계가 이 의약품의 전달체계나 이런 부분들은 그런 대로 괜찮을 가능성이 많습니다. 그러니까 다만 시설이 모자라는 부분들이 있기는 하지만 의약품의 전달체계가 제대로 살아 있기 때문에 약품이 공급되면 제대로 흘러들어가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런 부분을 감안한다면 일단은 이 질환 자체가 어떤 국제적 연대라든가 국제적인 공조 체제를 해야만 이 나라에서 저 나라로 가는 걸 막을 수 있고 또 자국민을 보호할 수 있거든요. 그래서 국제적인 공조가 상당히 필요한데 그런 부분에 있어서 북한이 동의를 해야 되는 부분들이 사실은 남아 있는 거죠. 그래서 같이 공조 체제를 통해서 질환을 빨리 극복해야 되는데 그렇게 방향성을 정하고 우리와 협력을 한다면 이 질환이 극복 가능하지 않겠나 이렇게 보고 있습니다.

[앵커]

그러면 우리나라가 직접 북한에 직접 지원하는 것도 가능하다고 보시나요?

[이종구]

가능은 하겠죠. 물론 WHO를 통해서 저희가 일정 부분 도네이션을 하면 그걸 일부를 주는 방법도 있을 수 있고 또는 WHO가 감독을 보내서 실제로 돌아가는 걸 확인할 수도 있고 반대로 우리나라에 여러 가지 조직이 그동안에 있었으니까요. 북한하고 협력했던 그런 조직과 정부를 통해서 직접 협의를 해서 약품을 보내는 방법도 있죠.

[앵커]

만약에 북한이 WHO에 지원을 요청한다고 하면 규모 파악을 위해 WHO가 방북을 하는 그런 상황도 생각을 해 볼 수 있을까요?

[이종구]

당연히 방북하겠죠. 그런데 그렇게 되면 국경을 열어야 되는 부분이 있겠죠. 여러 사람들이 들어가서 조사도 하고 필요한 협의도 하고. 그런데 그런 것들이 받아들여진다면 우리나라 정부가 가서 같은 일을 하는 것에 대해서도 마다할 이유가 없지 않겠나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그리고 또 주목되는 게 2018년에는 남북 의료협력 보건회담이 몇 차례 열렸고 또 지원 방안도 협의가 되지 않았습니까? 당시 우리 대표단은 북한에도 갔었고요. 당시 핵심은 말라리아였습니다. 이번 코로나도 공동 방역 대상으로 보고 이런 거에 해당될까요?

[이종구]

말라리아는 성격이 조금 다른 게요. 그게 모기가 국경을 넘나들거든요. 그래서 양쪽에 피해를 입히기 때문에 공동협력이 자주 일어나는 대상 질환 중의 하나입니다. 그런데 이 질환은 사실 봉쇄하면 퍼지지는 않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상호 호혜적 입장에서 동등하게 우리가 국경을 열면 그쪽도 국경을 열고 그리고 필수요원들은 계속해서 들어가고 또 나오고 그래야 되지 않겠습니까? 그런 측면에서 보면 공동으로 해야 될 일들이 꽤 있을 거라고 봅니다, 이 질환도 역시요.

그래서 이 질환을 조속히 해결하기 위해서 WHO 같은 경우는 백신 공장을 지어준다든가 백신 관련된 사람을 키워준다든가 이런 일을 하기 때문에 사실은 그런 측면에서 협력할 일들이 많으니까요. 우리가 WHO에 백신 관련된 인력 교육 훈련을 담당하는 걸로 결정이 되어 있기 때문에 그런 측의 협력 방안도 사실은 있을 수가 있고요.

장기적으로는 인력 개발뿐만 아니고 우리가 코비드19에 관련된 각종 가이드라인을 개발해 놓은 것들이 많거든요. 그런 것들도 제공할 수도 있고 그렇죠.

[앵커]

만약에 WHO를 통해서 우리나라가 방북을 하게 된다면 항공기로 가는 항로가 될까요? 육로가 될까요?

[이종구]

국제항공 비행장이 하나밖에 없고요. 나머지는 다 선박이나 열차를 통해서 가야 되기 때문에 북한 들어가는 것도 과거에 해 왔었기 때문에 그런 방법론을 따르면 되는데 다만 이게 검역에 관련된 부분이 까다로울 가능성이 많습니다.

예를 들어서 우리도 PCR 음성확인서를 낸다든가 또는 열 확인을 한다든가 그다음에 예방접종력을 낸다든가 어느 정도의 안전장치나 또 검역장치를 다 거치고 난 다음에 괜찮은 사람들만 들어가게 되겠죠. 그렇게 해서 협력은 충분히 사람이 간다면 협력이 안 일어나지 않을 수는 없다, 이렇게 생각이 듭니다.

[앵커]

알겠습니다. 지금까지 이종구 전 서울대 교수와 함께 북한의 코로나 상황 짚어봤습니다. 교수님, 감사합니다.

YTN 김정회 (junghkim@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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