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체자원→부활 절실' 이강인, 리그 마무리 후 U23 황선홍호 합류할까

노진주 2022. 5. 15. 1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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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까지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반등을 알릴 기회가 절실한 가운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대회가 그 장이 될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막을 올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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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이강인 / OSEN DB.

[OSEN=노진주 기자] ‘한국 축구 기대주’ 이강인(21, 마요르카)이 소속팀에서 시즌 막판까지도 기대에 못 미치는 모습이다. 반등을 알릴 기회가 절실한 가운데, 2022 아시아축구연맹(AFC) 23세 이하(U-23) 아시안컵 대회가 그 장이 될 수 있을까.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U-23 축구대표팀은 오는 6월 2일(한국시간) 우즈베키스탄에서 막을 올리는 AFC U-23 아시안컵에 출전한다.

조별리그 C조에 편성된 ‘디펜딩 챔피언’ 한국은 말레이시아(2일), 베트남(5일), 태국(8일)과 8강행 티켓을 두고 차례로 맞붙는다.

대회를 앞둔 대표팀의 걱정은 이만저만이 아니다. 지난해 9월 선임된 황선홍 감독은 그해 10월 열린 U-23 아시안컵 예선 이후 제대로 된 공식전을 치르지 못하고 우즈베키스탄으로 향한다. 3월 두바이컵 출전을 염두에 뒀으나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 여파로 무산됐다. 선수들이 제대로 호흡을 맞춰볼 충분한 시간이 없었다는 것.

열악한 상황에도 황선홍호는 2개월마다 훈련을 진행하긴 했다. 최용수 감독이 이끄는 K리그1 강원FC와 두 차례 연습 경기도 가졌다.

여기에 U-23 아시안컵은 의무 차출 대회가 아니기에 황선홍 감독은 선수 차출에 관해서도 골머리를 앓고 있다. 해외리그 일정은 조만간 마무리되지만, 국내 K리그는 U-23 아시안컵이 열릴 때 한창 시즌 중이다.

황선홍 감독은 장애물을 최소화하기 위해 일찌감치 움직였다. 올해 2월 유럽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의 구단을 방문해 차출 의사를 전달했다. 현재 공문 전달까지 마친 상황이다.

유럽은 5월 시즌이 종료된다. 황선홍 감독은 성인 대표팀에서 선택받지 못한 어린 해외파 선수들의 합류를 기대하고 있다. 현재 23세 이하 자원 중에서는 이강인, 정우영(23, SC 프라이부르크), 홍현석(23, LASK 린츠) 등이 유럽에서 활약하고 있다.

[OSEN=민경훈 기자]U-23 대표팀 황선홍 감독이 미소지으며 지시를 내리고 있다.2022.01.10 / rumi@osen.co.kr

‘2019년 20세 이하(U-20) 월드컵 준우승 주역’ 이강인의 합류 여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이강인은 소속팀에서 좋은 활약을 하지 못하고 있다. 시즌 초 주전 도약에 힘을 받는 듯했지만, 점점 출전 시간이 줄어들며 교체 자원이 됐다. 2021-2022시즌 라리가 29경기에 나섰지만 단 2번 풀타임을 소화했다. 후반 중반 교체 출전이 대부분이었고, 가장 최근 경기(세비야 0-0 무승부)엔 결장했다.

성인 대표팀에서 부름을 받지 못하고 소속팀에서도 뜻대로 안 풀리고 있는 이강인이지만 연령별 대표팀에서 그의 존재감은 여전히 크다. 23세 이하 한국 선수 중 이강인보다 경험 많고 축구 지능을 가진 선수는 찾기 힘들다.

지난 2월 ‘스페인 시찰’을 마치고 돌아온 황선홍 감독도 “이강인은 수비에서 공격으로 전환하는 데 장점이 있다"며 "공격 지역에서 창의적 패스나 세트피스 등 장점이 많은 선수다. 종합적으로 평가해야겠지만 개인적으로는 긍정적으로 본다"며 그를 높게 평가했다.

이강인에겐 부활을 알릴 수 있는 무대가 절실하다. 중용하겠단 뜻을 밝힌 황선홍호에 합류해 U-23 아시안컵에서 호성적을 이끈다면 프리시즌 동안 확실한 성장은 보장돼 있는 셈이다.

5월 23일 오사수나와의 원정 경기를 끝으로 올 시즌을 마감하는 이강인이 소집된다면 바로 우즈베키스탄으로 합류할 가능성이 있다. 황선홍호는 현지 훈련 등을 고려해 최소 일주일 시간적 여유를 두고 출국할 예정이다. /jinju217@o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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