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UAE에 조문사절단..최측근 장제원 '대통령 특사'로 단장
[경향신문]
윤석열 대통령은 15일 칼리파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아랍에미리트(UAE) 대통령 서거를 애도하는 조문사절단을 파견한다. 윤 대통령 최측근으로 꼽히는 장제원 국민의힘 의원이 대통령 특사 겸 조문사절단 단장을 맡았다.
윤 대통령은 이날 장 의원이 이끄는 조문사절단을 UAE에 파견한다고 대통령실 보도자료를 통해 밝혔다.
현지시간으로 지난 13일 칼리파 대통령이 서거하면서 UAE는 40일간의 추모 기간을 선포했다. 고(故) 칼리파 대통령은 UAE 연방을 창설한 자이드 초대 대통령의 아들로 2004년 아부다비 통치자 및 대통령에 즉위했다.
정부의 조문 사절단은 장 의원을 비롯해 주UAE대사, 외교부 간사 등으로 구성된다. 이날 오후 6시쯤 출국해 현지시간으로 16일 모하메드 빈 자이드 알 나흐얀 신임 대통령 등 유족을 만나 조의를 전하고 17일 귀국할 예정이다.
윤 대통령은 이에 앞서 지난 14일 UAE에 조전을 보내 애도의 뜻을 전했다. 윤 대통령은 조전에서 “고 칼리파 대통령 재임 기간 중 한-UAE 관계가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되고, 양국 간 다양한 분야로 협력이 확대된 것을 높이 평가하고 고인을 추모했다”고 대통령실은 밝혔다.
윤 대통령은 지난 10일 취임 직후 칼둔 칼리파 알 무바락 아부다비 행정청장을 접견한 자리에서도 한-UAE 간 특별 전략적 동반자 관계 강화를 강조하며 “양국 간 바라카 원전 사업 협력이 국방, 방산, 수소, ICT, 보건 등 다양한 분야로 지속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당선인 비서실장을 지낸 최측근을 대통령 특사로 보낸 것도 UAE와의 협력 확대를 강조하는 흐름의 연장선상으로 해석된다.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통상 조문사절단은) 대통령이 직접 가셔야 하는데 대통령 측근을 보내는 형식”이라며 “그래서 인수위 시절부터 오래 같이 일하고 대통령 마음을 잘 알고 하는 분이니까 장제원 의원을 그런 의미에서 보내는 걸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유정인 기자 jeongin@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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