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휴대폰 사후지원 개발자 400여명 운영..'고객경영' 눈길

함봉균 2022. 5. 15. 1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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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에도 사후지원을 위해 400여명에 이르는 개발 인력을 운영 중이다.

사업 종료 선언에 LG 휴대폰을 사용 중인 고객들은 업데이트와 AS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당시 LG전자는 고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 모델별로 2~3년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AS는 전 모델 대상으로 최소 4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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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전자가 지난해 휴대폰 사업 철수 이후에도 사후지원을 위해 400여명에 이르는 개발 인력을 운영 중이다. 업데이트·사후관리(AS)에 관한 소비자와 약속을 지키는 고객경영 차원이다.

LG벨벳.

LG전자는 지난해 4월 휴대폰 사업 종료를 공식 발표했다. 당시 휴대폰 사업을 담당하던 MC사업본부는 2021년 1분기까지 24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했고 누적 손실은 5조원을 넘었다. 사업 종료 선언에 LG 휴대폰을 사용 중인 고객들은 업데이트와 AS를 받지 못할 것을 우려했다.

당시 LG전자는 고객 우려를 해소하기 위해 휴대폰 사업 종료 이후 모델별로 2~3년간 소프트웨어(SW) 업데이트를 지속하고, AS는 전 모델 대상으로 최소 4년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후 LG전자는 MC사업본부 3000여명을 사내 타 사업본부와 계열사 등으로 재배치했으나 SW 업데이트에 필요한 개발 인력은 최고기술책임(CTO) 조직에 남겼다.

LG전자는 분기별로 LG벨벳, LG윙, V50씽큐 등 프리미엄 모델과 Q92, Q52 등 중저가 모델까지 보안 및 SW 업데이트를 꾸준히 실시했다. 사업 종료 후 LG전자 홈페이지에 올라온 LG 휴대폰 SW 업데이트 공지 횟수는 89건에 달한다.

지난 3월 안드로이드12로 업데이트된 LG벨벳은 카메라나 마이크가 동작하거나 백그라운드 앱이 실행될 때마다 사용자가 이를 알 수 있도록 알려준다. 이전에 없던 기능이기 때문에 마치 새 휴대폰을 구입한 것과 유사한 경험을 제공한다. LG전자는 오는 하반기에 안드로이드12 업데이트 모델을 확대하고 안드로이드13 업데이트도 새롭게 추진할 예정이다.

LG 휴대폰 사용 고객의 호평도 잇따르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사랑해요 LG' '사업을 철수하면 나 몰라라 하는데 LG는 챙겨줘요' 'LG가 LG했군요' 등 LG전자에 만족감을 표시하는 글이 꾸준히 올라온다.

LG전자는 약속한 사후지원 기간이 끝나면 400여 인력이 개발자로서 경력을 발전시킬 수 있도록 관련 조직으로 전환 배치할 방침이다.

함봉균기자 hbkone@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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