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출신 국회 후반기 의장단 누구?
부의장은 민주, 충북 청주 변재일..국힘, 충남 홍성·예산 홍문표 선택 주목
여소야대 정국을 이끌 후반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이 '다시 한번 충청권'으로 채워지는 새 역사가 쓰여질지 주목된다.
21대 국회 전반기에는 여당이었던 더불어민주당이 대전 서구갑 지역구의 박병석(6선) 의원을 국회의장으로 합의 추대했다. 국회부의장으로도 충남 공주 출신인 김상희 의원(4선)이 헌정 사상 최초 여성 국회 부의장에 오르면서 '충청권 국회의장단'이 구성됐다. 이후 후반기 국회의장과 국회부의장에도 충청권 다선 의원들이 다시 후보군에 오르면서 관심이 모아진다.
15일 정치권에 따르면 민주당은 16-17일 국회의장단 입후보 신청을 받는 등 선거전을 시작한다.
박 의장의 임기가 오는 29일 종료되면서 민주당은 당헌에 따라 오는 24일 의원총회에서 최종 후보를 선출할 계획이다.
후반기 국회의장 후보군으로는 모두 5선 의원이 물망에 오르는데, 충청권에선 대전 유성을을 지역구로 두고 있는 이상민 의원이 단연 관심을 끈다.
이 의원은 지난달 일찌감치 출마 의사를 밝히고 지지를 호소하고 있다. '민주당내 쓴 소리맨'을 자처해온 이 의원은 주요 현안에 대해 소신 발언을 이어온 만큼 개혁파 의원들의 지지를 받는 것으로 전해졌다. 정권교체가 이뤄지면서 개혁의 필요성을 강조하는 의원들은 앞으로 더 늘어날 것으로 전망된다.
이날 국회의장 출마 기자회견을 가진 조정식 의원 역시 충북 청주(옛 청원) 출신이다. 이재명계로 분류되는 그는 의원 수십 명의 지지가 있다고 판단, 출마를 선언하기로 한 것으로 알려졌다.
조 의원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견제하고 당당하게 할 말을 하는 젊고 개혁적인 국회의장이 되겠다"고 밝혔다.
여기에 1947년생 최고 연장자인 김진표 의원도 후보로 꼽힌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안건조정위원장을 맡아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법안 통과에 역할을 하기도 했다.
부의장 역시 충북 청주 청원구를 지역구로 둔 5선 변재일 의원이 유력 후보군이다. 4선 김영주 의원과 2파전 양상이다.
변 의원은 최근 의장에서 부의장으로 마음을 바꾸고, 개혁 법안 처리를 요구하는 의원들과 접촉을 늘려가며 출마의 뜻을 알리고 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달리 정진석 부의장(5선, 충남 공주·부여·청양) 임기가 올해 말까지다.
지난해 7월 원 구성 정상화에 합의할 당시 국민의힘이 자당 몫 부의장의 임기를 올해 말까지 유지하기로 내부합의를 했기 때문이다.
정 부의장의 후임인 국민의힘 몫 21대 국회 후반기 국회부의장에도 충청권 4선의 홍문표(충남 홍성·예산) 의원이 하마평에 오르내린다. 5선의 주호영·서병수 의원이 함께 거론된다.
국회의장은 통상 원내 1당이 내는 게 관례다. 이에 민주당은 오는 24일 당내 의장단 후보로 나설 이들을 뽑은 다음, 바로 본회의를 열어 의장 선출을 위한 표결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다만 여야 원 구성 협상 과정에서 국민의힘이 의장 자리를 내놓으라고 할 수도 있어 최종적인 선출 시기는 뒤로 밀릴 가능성이 적지 않은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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