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문화 홍보대사 자처한 이 남성..해외서 인기폭발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틱톡과 인스타그램 등에서 활동하는 버추얼 인플루언서(Virtual Influencer) 테오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그의 인스타그램 팔로워 수는 1만명, 틱톡 팔로워 수는 21만명에 달한다. 서강대 학생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인 VHP가 지난해 10월 선보인 가상인간으로, 한국어와 포르투갈어, 영어에 모두 능통해 SNS에 글을 게재 시 다양한 언어를 사용한다. 한국 문화를 외국어로 소개하면서 짧은 시간 내 많은 팔로워를 확보했다.
테오는 국내 패밀리 레스토랑에서 식사를 하거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솔로지옥'을 친구들과 챙겨보는 모습을 SNS에 올린다. 국내에서 시판 중인 호떡믹스로 직접 호떡을 만들기도 하고, 경복궁에서 찍은 '셀카'를 올린다. 태그로는 'Korea'와 태극기를 넣는다. 팔로워와 댓글의 상당수는 외국인이다.
앞서 선보인 남성 인플루언서들은 2000년대 사이버 가수 아담을 제외하고는 큰 주목을 받지 못한 것도 영향을 끼쳤다.
하지만 테오는 국내 문화를 해외에 소개하는 '한국 홍보대사' 역할을 자처하면서도 국적은 브라질이라 남미 사람들이 더 친숙하게 여길 요소가 많다. 방탄소년단 등 글로벌에서 큰 인기를 끄는 아이돌을 비롯해 다수의 한류 연예인으로 한국 남성이 친숙하게 된 영향도 있다.
가상인간 정보 사이트인 버추얼휴먼스에 따르면 지난해 10월 기준 전세계 가상인간 수는 186명이다. 지난해 약 2조4000억원 수준이었던 버추얼 인플루언서 관련 시장 규모는 오는 2025년 약 14조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 "벌써 아이폰15 생각" 탈노치·넓은화면·USB-C…예상모습 보니
- 스타크래프트 오케스트라 공연 가봤습니다 [백문이 불여IT견]
- 한한령 규제보다 매서운 中 사용자 `눈높이`
- [단독] 컴투스 `테라 메인넷` 이전…테라 생태계 붕괴되나
- 차세대 보안리더 양성 프로그램(BoB) 교육생 모집… “화이트햇 해커 모여라!”
- 강경준, 상간남 피소…사랑꾼 이미지 타격 [MK픽] - 스타투데이
- ‘감사의견 거절’ 속출…위기의 K바이오 [STOCK & BOND]
- ‘건강이상설’ 샤이니 온유, 활동 중단 10개월 만에 건강 되찾다...“새 앨범 준비 중” - MK스포
- 이찬원, 이태원 참사에 "노래 못해요" 했다가 봉변 당했다 - 스타투데이
- 양희은·양희경 자매, 오늘(4일) 모친상 - 스타투데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