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구속·제구 OK, 토론토 선발 빅4 가능성 있다"

김민경 기자 2022. 5. 1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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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현진이 훨씬 좋아졌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때면 마치 기름을 넣는 것을 잊고 길을 떠나는 탱크처럼 보였다. 그의 패스트볼을 생명력을 잃었고, 최고 구속이 88마일(약 142㎞)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2경기밖에 선발 등판하지 않았는데, 이미 연료를 다 쓴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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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류현진이 훨씬 좋아졌다."

캐나다 매체 '토론토스타'가 돌아온 류현진(34, 토론토 블루제이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즈버그 트로피카나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경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71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을 기록했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종전 13.50에서 9.00으로 낮췄다. 토론토는 5-1로 승리해 5연패에서 벗어났다.

첫 타자에게 내준 홈런 하나가 유일한 아쉬움이었다. 류현진은 1-0으로 앞선 1회말 얀디 디아스와 풀카운트 싸움을 펼치다 7구째 체인지업이 밋밋하게 들어가는 바람에 우월 동점포를 허용했다. 4회말 마누엘 마곳과 랜디 아로사레나에게 안타를 내줘 1사 1, 2루 위기에 놓였을 때는 비달 브루한을 3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흐름을 끊었다.

류현진은 5회말 1사 후 테일러 월스를 볼넷으로 내보낸 뒤 브렛 필립스를 헛스윙 삼진으로 처리하고 이미 가르시아와 교체됐다. 예정한 투구 수 70개를 넘기자마자 찰리 몬토요 토론토 감독이 움직였다.

몬토요 감독은 미국 현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류현진의 이날 투구 결과에 기뻐했다. 그는 "이번 경기가 올 시즌 내내 좋은 흐름으로 갈 수 있는 발판이 되길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은 이날 경기 전까지 빅리그 마운드에 오를 때면 마치 기름을 넣는 것을 잊고 길을 떠나는 탱크처럼 보였다. 그의 패스트볼을 생명력을 잃었고, 최고 구속이 88마일(약 142㎞)밖에 나오지 않을 정도로 어려움을 겪었다. 2경기밖에 선발 등판하지 않았는데, 이미 연료를 다 쓴 느낌이었다'고 설명했다.

탬파베이전이 올 시즌 류현진을 향한 우려를 조금은 덜어줬다고 했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의 커터 평균 구속은 86.9마일(140㎞), 최고 구속은 87.5마일(141㎞)에 그쳤지만, 직구 평균 구속은 90.3마일(145㎞), 최고 구속은 92.1마일(148㎞)까지 나왔다. 직구 구속은 직전 등판보다 3마일, 커터는 거의 2마일 정도가 빨라졌다'고 분석했다.

이어 '구속은 중요하지만, 기교파 투수를 설명할 때는 여러 요소 가운데 하나일 뿐이다. 로케이션이 훨씬 더 중요한데, 시즌 초반과 비교하면 이날 훨씬 좋아졌다. 그는 꾸준히 체인지업을 스트라이크존 낮은 곳으로 집어넣었다'고 덧붙였다.

류현진이 살아나면 호세 베리오스, 케빈 가우스먼, 알렉 마노아 등과 함께 탄탄 선발진을 갖출 수 있다. 30대 후반인 류현진이 전성기를 지났다 해도, 그는 여전히 토론토와 2년 4000만 달러 계약이 남아 있다. 지난 2년처럼 에이스급 활약을 기대하지 않아도 3~4선발 정도로만 버텨주면 토론토는 선발 마운드를 운용하기 편해진다.

토론토스타는 '류현진은 이날 전보다 훨씬 강해 보였다. 하지만 진짜 시험은 앞으로 그가 몇 차례 더 등판했을 때 이날과 같은 경기력을 유지할 수 있는지가 될 것이다. 그는 전에도 이러다 약해진 적이 있고, 이런 일이 다시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 하지만 토론토가 류현진에게 계속 추가 휴식을 주면서 좋은 몸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지금 토론토 선발 빅3가 빅4로 진화할 가능성이 여전히 있다'며 류현진의 부활을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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