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UFC 챔피언' 블라코비치, 라키치 부상에 TKO승..차기 도전자 예약

이석무 2022. 5. 15. 14: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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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격투기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9·폴란드)가 상대 선수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쑥스러운 승리를 맛봤다.

블라코비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ON ESPN 36 : 블라코비치 대 라키치' 대회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알렉산다르 라키치(30·오스트리아)에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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얀 블라코비치. 사진=AFPBBNews
[이데일리 스타in 이석무 기자] 종합격투기 UFC 전 라이트헤비급 챔피언 얀 블라코비치(39·폴란드)가 상대 선수의 다리 부상으로 인해 쑥스러운 승리를 맛봤다.

블라코비치는 15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의 UFC 에이펙스에서 열린 ‘UFC ON ESPN 36 : 블라코비치 대 라키치’ 대회 메인이벤트 라이트헤비급(93kg 이하) 5분 5라운드 경기에서 알렉산다르 라키치(30·오스트리아)에 3라운드 TKO승을 거뒀다.

라키치가 경기 도중 무릎 쪽에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스스로 쓰러졌고 심판은 곧바로 경기를 중단시켰고 블라코비치의 승리가 선언됐다.

현재 라이트헤비급 랭킹 1위인 블라코비치는 이날 승리로 다음 타이틀전 도전자 위치를 사실상 굳혔다. 블라코비치는 2020년 9월 도니닉 레예스(미국)를 2라운드 TKO로 꺾고 새 챔피언에 올랐다. 하지만 지난해 10월 글로버 테세이라(브라질)에게 2라운드 서브미션 패배를 당하면서 타이틀을 잃었다.

새 챔피언에 오른 테세이라는 오는 6월 UFC 275에서 랭킹 2위 이리 프로하즈카(체코)와 첫 방어전을 치른다. 블라코비치는 이 타이틀전 승자와 다시 싸울 가능성이 크다.

부상으로 경기가 허무하게 끝나기 전까지는 팽팽한 싸움이 이어졌다. 블라코비치는 레그킥과 펀치로 라키치를 흔들었다. 라키치도 잽과 펀치를 던지면서 반격했지만 정타면에서 블라코비치가 앞서는 모습이었다.

2라운드는 라키치의 반격에 만만치 않았다. 라키치는 라운드 초반 블라코비치의 다리를 잡은 뒤 테이크다운에 성공했다. 블라코비치는 밑에 깔린 상황에서 트라이앵글 초크를 시도했지만 라키치는 곧바로 탈출했다.

라키치는 상위 포지션에서 블라코비치를 압박하면서 파운딩 펀치를 쏟아냈다. 라운드 내내 라키치가 블라코비치를 몰아붙였다. 블라코비치는 압박에서 빠져나오려고 안간힘 썼지만 쉽지 않았다.

경기는 3라운드에서 마무리됐다. 펀치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라키치가 뒤로 물러서다 그대로 무릎 뒷쪽을 잡고 주저앉았다. 라키치는 극심한 통증을 호소하며 쓰러졌다. 블라코비치는 따라가며 펀치를 던지려다 그대로 멈췄다. 곧바로 마크 스미스 심판이 경기를 중단시켰다.

블라코비치는 상대 부상으로 거둔 승리라 마음껏 기뻐하지 못했다. 그는 “경기는 예상대로 어려운 경기로 흘러갔지만 그래도 잘 풀어갔다”면서 “이번 경기를 이긴 기쁨을 안고 챔피언 테세이라와 다시 한 번 싸우고 싶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석무 (sports@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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