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조품이겠지'..'3700억' 마오쩌둥 친필이 3만원에 팔렸다

이귀전 2022. 5. 15.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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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700억원에 달하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글씨 등을 훔친 뒤 가치를 모른 채 수만원에 거래한 일당이 징역형을 받았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2020년 9월 홍콩의 한 유명 수집가 아파트에 침입해 마오쩌둥이 쓴 서예 작품과 2만4000장의 중국 우표, 10개의 청동 주화 등 6억3700만달러(약 8179억원) 어치를 훔친 절도범 2명에게 각각 2년6개월, 장물을 구입한 아마추어 수집가에게는 2년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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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글씨
3700억원에 달하는 마오쩌둥(毛澤東) 전 중국 국가주석의 친필 글씨 등을 훔친 뒤 가치를 모른 채 수만원에 거래한 일당이 징역형을 받았다.
15일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에 따르면 홍콩 법원은 2020년 9월 홍콩의 한 유명 수집가 아파트에 침입해 마오쩌둥이 쓴 서예 작품과 2만4000장의 중국 우표, 10개의 청동 주화 등 6억3700만달러(약 8179억원) 어치를 훔친 절도범 2명에게 각각 2년6개월, 장물을 구입한 아마추어 수집가에게는 2년4개월의 징역형을 선고했다.
이들이 훔친 물건 중에는 3억달러(약 3700억원)로 추정되는 1929년 마오쩌둥이 쓴 정치국 보고서도 있었다. 길이 2m가 넘는 두루마리에 쓰인 마오의 친필은 아마추어 수집가에게 단돈 25달러(3만2000원)에 팔렸다. 아마추어 수집가는 이를 위조품으로 여기고 “족자가 너무 길어 전시하기 어려워 잘랐다”고 밝혔다.

수집가는 마오가 쓴 5쪽짜리 편지(약 3696억원)와 1930년 마오가 쓴 시(약 703억원) 등도 없어졌다고 했지만 회수되지 않았다. 2019년에는 소더비 경매에서 마오쩌둥이 쓴 글씨가 약 8130억원에 거래가 된 바 있다.

베이징=이귀전 특파원 frei5922@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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