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리즈 시절' 2시즌 만에 막 내리나..브라이튼과 홈 최종전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리즈가 강등 위기에 처했다. 부상과 징계 악재도 겹쳤다. 리즈는 어쩌면 마지막이 될 수 있는 프리미어리그 홈 경기를 치른다. 

리즈 유나이티드와 브라이튼은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리즈에 위치한 엘런드 로드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리즈는 승점 34점(8승 10무 18패)으로 18위, 브라이튼은 승점 47점(11승 14무 11패)으로 9위다.

홈팀 리즈의 분위기는 매우 침체되어 있다. 최근 5경기에서 1승 1무 3패다. 이 중 1승은 강등이 확정된 왓포드를 상대로 거둔 승리다. 팰리스와 무승부를 기록하며 승점 1점을 챙겼지만 맨시티, 아스널, 첼시를 상대로 내리 3연패를 당했다.강팀들을 연속으로 만나는 동안 리즈의 잔류에 빨간불이 들어왔다.

리즈는 승점 1점이 소중하다. 잔류 경쟁이 초접전으로 펼쳐지기 때문이다. 리즈는 에버턴(36점, -19), 번리(34점, -17)보다 한 경기 더 치른 상태에서 승점 34점을 기록 중이다. 두 경기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다소 불리한 위치다.

승점이 간절하지만 상황이 여의치 않다. 부상과 출전 불가 선수가 많다. 포쇼, 로버츠, 댈러스 등 이번 시즌 20경기 이상 출전한 주전급 선수들이 시즌 아웃 판정을 받았다. 하피냐, 뱀포드, 해리슨의 복귀 가능성이 있으나 쉽지 않아 보인다. 아일링과 제임스는 퇴장 징계로 출전하지 못한다.

원정팀 브라이튼은 기세가 올랐다. 최근 5경기에서 3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이 과정에서 토트넘, 울버햄튼, 맨유를 잡았다. 자신들보다 순위가 높은 팀들을 상대로 무실점 승리를 거뒀다. 

다만 브라이튼은 리즈에 비해 동기부여가 다소 약하다. 남은 두 경기를 모두 이긴다 하더라도 유럽대항전에 진출 할 수 있는 7위권과는 거리가 멀다. 그러나 2017-18시즌 승격 이후 15위, 17위, 15위, 16위를 기록하며 줄곧 잔류 경쟁을 펼치던 브라이튼은 현재 9위로 역대급 성과에 도전한다.

리즈는 EPL 무대에서 브라이튼에 승리한 적이 없다. 3번 만나 2승 1무로 브라이튼이 상대 전적에서 앞선다. 잉글랜드 챔피언십(2부) 맞대결도 브라이튼이 우세하다. 지난 10번의 챔피언십 맞대결에서 브라이튼이 7승 1무 2패를 기록했다.

16년이라는 긴 세월 끝에 EPL에 복귀한 리즈의 '리즈 시절'이 두 시즌 만에 막을 내릴 위기다. 이번 경기에서 진다면 잔류는 매우 어려워진다. 사실상 리즈의 운명을 결정 짓는 경기다.

# 리즈, 잔류 희망의 불씨 살릴 것

전문가들은 브라이튼의 우세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홈팀 리즈에 2.7배, 원정팀 브라이튼에 2.65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낮다는 것은 그만큼 발생할 가능성이 크다는 것을 의미한다. 리즈가 승리할 확률은 36%인 한편, 브라이튼이 승리할 확률은 37%로 매우 근소한 차이를 보인다. 두 팀의 치열한 경기가 예상된다.

만약 홈 팀 리즈에 +1골이라는 유리한 조건을 줄 경우 리즈가 승리할 확률은 65%, 브라이튼이 승리할 확률은 18%이다. 한 골이 승부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잔류경쟁과 시즌 마지막 홈경기. 리즈의 동기부여가 확실하다. 이번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고 희망의 불씨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리즈의 1-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임연수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