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료주 급등하자 차익 남긴 대주주들..한일사료·사조동아원 잇따라 처분

장윤서 기자 2022. 5. 15.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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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세계 주요 농산물 생산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한 일부 사료주의 대주주가 잇따라 지분을 팔아치웠다.

통상 최대주주의 주식 대량 처분은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지현욱 팜스토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주사 이지홀딩스는 주당 최저 3107원(4월 20일), 최고 5089원(4월 28일)에 팜스토리 주식을 처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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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조경표

최근 세계 주요 농산물 생산국 러시아와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국제 곡물 가격이 큰 폭으로 오르자, 관련주로 묶이며 주가가 급등한 일부 사료주의 대주주가 잇따라 지분을 팔아치웠다. 통상 최대주주의 주식 대량 처분은 투자 심리에는 부정적 영향을 끼칠 수 있다.

1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사료 제조업체 팜스토리(027710)의 최대주주 이지홀딩스가 지난 3월 24일부터 5월 6일까지 장내 매도한 지분은 총 1852만2608주, 총 730억4193만원어치다.

지현욱 팜스토리 회장이 최대주주로 있는 지주사 이지홀딩스는 주당 최저 3107원(4월 20일), 최고 5089원(4월 28일)에 팜스토리 주식을 처분했다.

팜스토리 주가는 지난해 말 2270원에서 지난 4월 27일 장중 6330원으로 불과 4개월 만에 약 3배로 껑충 뛰어올랐다.

또 다른 사료주인 한일사료(005860)의 대주주 일가도 지난달 26∼29일 보유주식 총 146만4394주, 190억7372만원어치를 장내 매도했다.

최대주주인 차상협 대표이사 회장이 주당 1만3043원∼1만5000원에 70만주를 처분했다. 또 차 회장 동생인 차상석 부회장이 주당 1만2416원∼1만4172원에 26만4394주를, 차 회장의 어머니 최한순씨가 주당 1만2011원에 50만주를 팔았다. 올 들어 2000원 안팎에서 등락하던 한일사료 주가는 3월 하순부터 폭등해 4월 1만5850원까지 급등했다.

주가가 오르던 국면에 자사주를 처분한 사료업체도 있다. 사조동아원(008040)은 4월 자사주 총 1000만주를 시간 외 대량매매로 국내외 기관 투자자에게 처분했다.

4월 19일에 주당 1777억원에 500만주를, 4월 25일에 주당 2027원에 500만주를 각각 처분했다. 처분가액은 총 190억2000만원 규모다.

또 사조동아원의 최대주주 특수관계인인 이인우 부회장은 지난달 20∼21일에 보유 지분 18만720주를 전량 장내 매도했다. 처분 금액은 주당 1천815원∼1천890원, 총 3억3천761만원 규모다.

사조동아원 주가 역시 지난해 말 1125원에서 지난달 27일 장중 2710원까지 급등했다. 이후 하락 전환해 지난 13일 종가 기준 1735원으로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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