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2022 KBL 리뷰] 고양 오리온 1편 - '오리온' 이름으로 뛴 마지막 시즌,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다

이수복 2022. 5. 15. 13:5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오리온이 프로농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프로농구 원년 참가 팀인 오리온이 2021~2022시즌을 끝으로 팀 역사를 마무리하고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됐다.

여기에 시즌 중반 이후부터 오리온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오리온은 끝까지 리그에 집중하면서 정규리그 5위와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이제 오리온은 차기 시즌 데이원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오리온이 프로농구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다.

프로농구 원년 참가 팀인 오리온이 2021~2022시즌을 끝으로 팀 역사를 마무리하고 데이원자산운용에 매각됐다. 이번 시즌 오리온은 주축선수들의 부상, 외국인 선수 교체, 코로나19 등으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여기에 시즌 중반 이후부터 오리온의 매각설이 나오면서 어수선한 상황이었지만 오리온은 끝까지 리그에 집중하면서 정규리그 5위와 플레이오프 4강에 오르는 저력을 보여줬다.

# 1옵션 외국선수의 부진과 국내선수들의 분전

오리온은 시즌을 앞두고 외국인 선수로 미로슬라브 라둘리차(213cm, C)와 머피 할로웨이(196cm, F)를 영입했다. 라둘리차는 신장의 우위를 살려 오리온의 포스트를 책임져 줄 것으로 기대했다. 하지만 해외리그에서 보여줬던 기량을 KBL에서 보여주지 못했고 기복이 심해 강을준 감독의 고민을 안게 만들었다. 라룰리차 대신 영입된 제임스 메이스(200cm, C)는 예전 창원 LG 시절의 활약상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나마 할로웨이는 경력자답게 동료들을 살리는 플레이와 페인트존에서의 존재감이 뚜렷해 중위권 싸움을 펼쳤다.
이처럼 외국인 선수의 기량은 불확실했지만, 국내 원투펀치인 이대성(190cm, G)과 이승현(197cm, F)이 제 몫을 해줬다. 이대성은 앞선에서 상대 수비를 끌어내면서 공간을 창출하고 공격 기회를 살리는 역할에 충실했다. 이승현 역시 검증된 포스트에서 공격과 외곽을 통해 오리온의 공격에 적극적으로 가담했다.
또 이번 시즌 오리온은 루키 이정현(187cm, G)을 발굴했다는 것이 큰 수확이다. 연세대 시절부터 주목을 받은 이정현은 프로의 높은 벽을 패기와 기술로 극복했다. 이정현은 비록 신인왕 수상은 실패했지만 4강 플레이오프 서울 SK전에서 베테랑 김선형(187cm, G)과의 맞대결에서 주눅 들지 않은 모습으로 팬들에게 강한 인상을 심어줬다.

# 마지막 & 새로운 시작
시즌 막바지 오리온은 주전들의 부상과 코로나19로 인해 중위권 싸움에 악재를 맞았다. 강을준 감독 역시 주전 선수들의 의존도가 큰 상황에서 완전체를 구축할 수 없다는 것에 아쉬움을 드러내기도 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할로웨이와 이승현이 복귀하면서 6강 싸움을 끝까지 펼칠 수 있었고 리그 5위로 시즌을 플레이오프 티켓을 따냈다. 6강 플레이오프에서 오리온은 울산 현대모비스를 시리즈 내내 압도하며 3연승으로 4강 진출에 성공했다. 이정현과 이대성의 빠른 역습과 할로웨이의 포스트 장악이 인상적이었다. 강을준 감독 역시 개인커리어에 첫 4강 진출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비록 4강 서울 SK전에서 3연패로 시즌을 마감했지만, 오리온이 보여준 투혼과 열정은 팬들에게 큰 감동이었다.
이제 오리온은 차기 시즌 데이원자산운용이라는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한다. 허재가 구단 경영진으로 합류하고 코칭스텝 역시 바뀔 예정이다. 우선 FA인 이승현과의 계약 여부가 관심사고 다른 FA에게 러브콜을 보낼지도 관심사다. 이처럼 오리온은 아름다웠던 과거의 영광을 뒤로한 채 새로운 농구를 선보이기 위해 변화를 준비한다.

[고양 오리온, 2021~2022 시즌 주요 지표(경기당 평균 기준)]
1. 득점 : 79.0점 (4위)
1) 2점슛 성공률 : 51.2%(23.2/45.3) -> (8위)
2) 페인트 존 득점 성공률 : 56.0%(17.1/36.0) -> (8위)
3) 3점슛 성공률 : 33.9%(7.1/21.1) -> (1위)
2. 실점 : 80.1점 (최다 6위)
1) 2점슛 허용률 : 54.8%(24.5/44.7) -> (최다 1위)
2) 페인트 존 득점 허용률 : 60.4%(20.0/33.1) (최다 2위)
3) 3점슛 허용률 : 33.1%(7.3/21.9) (최다 5위)
3. 리바운드 : 33.1개 (8위)
4. 어시스트 : 17.4개 (8위)
5. 속공 : 5.1개 (2위)
6. 6강 PO 전적표 (vs 울산 현대모비스)
1) 1차전(울산동천체육관) : 87-83 (승)
2) 2차전(울산동천체육관) : 78-70 (승)
3) 3차전(고양체육관) : 89-81 (승)
7. 4강 PO 전적표 (vs 서울 SK)
1) 1차전(잠실학생체육관) : 83-101 (패)
2) 2차전(잠실학생체육관) : 83-91 (패)
3) 3차전(고양체육관) : 81-86 (패)

사진 제공 = KBL

 

Copyright © 바스켓코리아.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