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빵왕 넘어 면발왕 노린다" SPC삼립, 냉칼국수 3종 출시
진영화 2022. 5. 15. 13:51
SPC그룹이 운영하는 SPC삼립이 냉장면 신제품 3종을 출시했다. 47년간 명맥 유지에 그쳤던 면류 사업을 본격화하며 명실상부한 종합식품기업으로 발돋움한다는 계획이다.
SPC삼립은 미식면 브랜드 '하이면' 냉칼국수 3종(홍천식 비빔 냉칼국수, 순창식 명인 비빔 냉칼국수, 제주식 동치미 냉칼국수)을 출시했다고 15일 밝혔다. 제품에 1만 번 치댄 면발을 사용해 탱탱하고 쫄깃한 면발 식감을 느낄 수 있는 게 특징이다.
국내 면류 시장은 2조 4450억원에 달한다. 이 중 압도적인 비중은 유탕면(라면)이 차지하고 있고, 비유탕면인 숙면(냉장면·상온면) 시장은 이 중 10%에 그친다. 하지만 담백한 맛에 초점을 둔 숙면 제품이 점차 인기를 얻자 SPC삼립은 지난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장에 도전장을 던졌다. 지난해 11월 신제품 4종을 내놓은 후 작년 하반기 하이면 매출이 전년 대비 3배 넘게 늘어나기도 했다.
SPC삼립 관계자는 "앞으로는 제대로 된 한 끼를 담은 먹거리가 세분화된 간편식 시장서 압도적인 우위를 갖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며 "다양한 미식·조리법을 접목한 한식 기반의 숙면 제품을 식탁에서 더욱 자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진영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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