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부터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도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서동준 기자 2022. 5. 15. 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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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1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확대되고 처방 절차가 간소화된다.

정부는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각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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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세 이상 팍스로비드 18세 이상 라게브리오
오는 16일부터 코로나19 양성 진단을 받은 12세 이상 기저질환자는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인 팍스로비드(사진) 처방을 받을 수 있다. 머크의 먹는 치료제인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 기저질환자가 처방 받을 수 있다. 연합뉴스 제공

이달 16일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COVID-19·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처방 대상이 확대되고 처방 절차가 간소화된다. 기존에는 60세 이상과 면역저하자와 40세 이상 기저질환자만 처방을 받았다. 

정부는 16일부터 코로나19 먹는치료제인 화이자의 '팍스로비드'와 머크앤드컴퍼니(MSD)의 '라게브리오'의 처방 대상을 각각 12세 이상 기저질환자, 18세 이상 기저질환자로 확대한다. 정부는 “치료 사각지대 해소, 일반의료체계 전환에 대비해 먹는 치료제 처방 가능 대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연령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한다”고 밝혔다.

기저질환은 당뇨, 심혈관질환, 만성 신장질환, 만성 폐질환, 체질량지수 30㎏/㎡ 이상, 신경발달장애 등을 말한다.

정부는 이달 1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을 식품의약품안전처 긴급사용승인 연령의 기저질환자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앞서 팍스로비드는 12세 이상, 라게브리오는 18세 이상을 대상으로 긴급사용을 승인했다.

지금은 60세 이상 환자에게만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먹는치료제를 처방하고 있다. 라게브리오는 팍스로비드보다 중증 예방 효과가 떨어지지만 함께 복용하면 안 되는 약물이 없는 것이 장점이다. 현재까지 확인된 라게브리오의 입원·사망 예방 효과는 30% 수준으로 88%인 팍스로비드에 비해 매우 떨어진다. 단 팍스로비드는 병용 금기 약 성분이 23개에 달한다.  정부는 현재 먹는 치료제 처방대상 중 팍스로비드 복용이 불가능한 이들에게 라게브리오를 처방하도록 하고 있다.

16일부터는 60세 이상, 면역저하자, 12세 이상(팍스로비드)·18세 이상(라게브리오) 기저질환자 등 먹는치료제 처방 대상이라면 전문가용 신속항원검사 양성 시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관련 증상이 발생한 지 5일 이내이고 산소치료가 필요하지 않은 경증·중등증 환자인 경우에 먹는치료제를 처방받을 수 있다.

라게브리오는 5일간 4알씩 매일 2회, 팍스로비드는 5일간 3알씩 매일 2회 복용한다. 라게브리오는 임부와 18세미만의 소아·청소년에게 투여가 제한돼 있다. 팍스로비드는 중증 간장애를 앓거나 신장애 환자에게 투여가 제한된다. 두 치료제 모두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고 증상 발현 후 5일 이내 투여해야 한다. 

먹는치료제는 재택치료 관리의료기관, 외래진료센터, 호흡기전담클리닉 등 재택치료자를 대상으로 하는 의료기관과 생활치료센터, 요양병원, 감염병전담병원, 상급종합병원과 종합병원 등에서 처방한다.

[서동준 기자 bio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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