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종량제봉투에 탯줄 달린 태아..친모 추적 중

홍지은 2022. 5. 15. 13: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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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생아 종량제봉투 유기사건을 수사 중인 서울 동대문경찰서

갓 태어난 아기가 종량제 쓰레기봉투에 담겨 숨진 채 발견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습니다.

15일 서울 동대문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3일 오전 6시 24분쯤 동대문구 아파트 단지의 쓰레기 분리수거장에서 태아가 담긴 쓰레기봉투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청소 용업업체 직원이 쓰레기봉투를 수거해 차량에 싣는 과정에서 봉투가 터져 내용물이 쏟아졌는데, 이 때 탯줄도 끊지 않은 태아가 발견된 겁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대원이 태아의 상태를 확인했지만 이미 숨진 뒤였습니다.

경찰 관계자는 "아파트 인근 CCTV로 유기범을 찾고 있다"며 "태아 유전자 감식도 진행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이번 사건이 신고되기 하루 전날인 12일 경기도 평택에서는 신생아를 낳은 뒤 살해해 야산에 유기한 혐의를 받는 2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경찰은 당시 여성의 집에서 변기를 뚫었던 작업자로부터 "변기에서 아기 태반이 나왔다"는 신고를 받고 수사에 나서 여성을 긴급 체포했습니다.

홍지은 기자 redi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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