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대통령-바이든 회담서 北도발 대응 논의..'한미동맹 정상화' 주력

박소연 기자 2022. 5. 1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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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은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전략, 경제안보 중심의 협력 방안,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관련한 조율 등을 의제로 열린다.

1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취임 열흘 만에 굉장히 빨리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2년 반, 어쩌면 그 이상 임기를 함께 같이 할 두분이 신뢰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키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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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대통령실 "北도발 전략·경제안보 협력·국제현안 기여 등 의제..용산 청사서 회담"
/사진=뉴스1

오는 21일 예정된 윤석열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의 한미정상회담은 북한 도발에 대한 한미 대응 전략, 경제안보 중심의 협력 방안, 국제 현안에 대한 한국의 기여와 관련한 조율 등을 의제로 열린다. 특히 이번 회담은 한미동맹을 공고화하는 데 방점이 찍힐 것으로 보인다. 회담 장소는 용산 대통령실 청사로 확정됐다.

15일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기자들과 만나 "취임 열흘 만에 굉장히 빨리 이뤄지는 이번 정상회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최소 2년 반, 어쩌면 그 이상 임기를 함께 같이 할 두분이 신뢰관계를 조기에 구축하고 한미동맹을 원 궤도에 복귀시키는 기반을 마련한다는 의미가 있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 관계자는 "회담을 통해 미국의 확고한 방위공약을 재확인해 동맹을 정상화시키고 북한발 정세 불안을 불식시키고 연합방위태세를 재건할 것"이라며 "포괄적 전략동맹을 업그레이드하기 위해 비전을 공유할 것이다. 이를 위해 실질적 목표를 설정해야 하기 때문에 그런 일들을 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했다.

또 "이 회담이 윤석열 정부가 계속 얘기해온 글로벌 중추국가로 도약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며 "한미 양국이 경제안보를 중시한단 기조 하에 관련 행사를 준비중이다. 국익 확보를 중심으로 한국이 글로벌한 역할을 확대해 나가는 차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양측은 세부적인 회담 의제를 아직 조율하는 단계다. 정상회담과 기자회견은 모두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이뤄질 예정이다. 부대행사는 각 행사의 성격에 맞는 장소를 선택 중이다.

이 관계자는 "미일 정상회담, 쿼드 정상회의에 앞서 한국이 바이든의 첫 아시아 방문지인데, 한미 동맹의 중요성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3월 10일 당선인 자격으로 취임 수락 5시간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첫 통화를 했고 빠른 시일 내 한미관계 발전을 얘기해서 정상회담으로 이어졌다"며 "역대 최단기간이며 바이든 취임 후 첫 방한이다. 바이든의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이 그만큼 높은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미동맹의 정상화' 의미에 대해 "그동안 한미관계가 예전과 비교해 여러 이유 때문에 못한 게 있지 않나"라며 "원래 한미동맹이 가장 좋았던 수준까지 높여가겠다는 뜻"이라고 답했다.

그는 윤 대통령의 미국 답방에 대해선 "회담도 하기 전에 답방을 말하는 것은 이르다"면서도 "6월에 갈 계획은 없는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북한의 코로나19 확산과 관련한 지원에 대해선 "대통령이 북한에 백신과 의약품 지원 방침을 세웠단 것까지 말씀드렸고 실무적 차원에서 어떻게 협의할지는 차차 논의할 것"이라며 "지금은 북한이 이 제안을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다리는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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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소연 기자 soyunp@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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