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도 파운드리 제품 가격 올린다

전혜인 입력 2022. 5. 15. 13:03 수정 2022. 5. 15.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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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되면서 파운드리 제품 가격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지난해부터 연이어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업계 2위인 삼성전자도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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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평택 2라인 전경. <삼성전자 제공>

지난해부터 본격화된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수급 불균형이 장기화되면서 파운드리 제품 가격 인상도 현실화되고 있다. 시장점유율 50% 이상의 업계 1위인 대만 TSMC가 지난해부터 연이어 파운드리 가격 인상을 진행한 데 이어 최근에는 업계 2위인 삼성전자도 단가 인상을 추진하고 있다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15일 업계에 따르면 블룸버그통신은 지난 13일(현지시간)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삼성전자가 파운드리 생산가격을 15~20% 인상하는 방안을 고객사들과 논의 중이라고 보도했다. 생산 라인 중 레거시(성숙) 공정 가격을 올리는 방안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TSMC는 이달 초 일부 고객사들에게 내년 1월부터 공급하는 파운드리 제품에 대해 한 자릿수대의 가격 인상을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제품군에 따라 적게는 5%, 높게는 8%의 가격 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TSMC는 앞서 지난해 8월에도 10~20%대의 가격 인상을 진행했으며, 올해 3월에도 8인치(200㎜) 파운드리에 대해 3분기부터 가격을 인상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삼성전자의 이번 인상은 TSMC의 가격 인상에 힘을 얻은 것으로 보인다. 이는 삼성전자는 그간 실적발표와 함께 진행한 컨퍼런스콜에서 파운드리 사업과 관련해 '공급가격 현실화'라는 단어를 지속해서 사용해 온 것과도 관련이 있다는 게 업계의 해석이다.

블룸버그는 이에 대해 "이번 가격 인상은 전 세계적인 물류와 원료 비용 인상에 대응하기 위한 차원"이라며 "인상된 가격은 올 하반기부터 적용될 것"이라고 전했다.최근 파운드리 업계는 반도체 공급난으로 수요가 여전히 공급을 상회하면서 라인을 풀로 가동하고 있다. 아울러 반도체의 원재료가 되는 실리콘 웨이퍼와 필수 재료인 희귀 가스 등의 가격이 상승하면서 가격 상승세는 피할 수 없는 흐름이 되고 있다는 게 업계의 설명이다. 아울러 파운드리 기업들이 최근 공급 확대를 위해 대규모 증설 투자를 진행하면서 자금 확보를 위한 가격 인상에 나섰다는 분석도 나온다. 전혜인기자 hye@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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