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유소 가기 겁난다" 경유차 판매 뚝

장우진 2022. 5. 15.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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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SUV(스포츠실용차)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좁아진 경유차의 입지는 친환경차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경유차 입지는 점차 좁혀지는 형국이다.

여기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지면서 경유차 감소 현상은 한층 가속화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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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시내 한 주유소 모습. <연합뉴스>

경유 가격이 고공행진을 하면서 SUV(스포츠실용차) 열풍으로 인기를 끌었던 경유차의 입지가 점차 좁아지고 있다. 좁아진 경유차의 입지는 친환경차가 채울 것으로 보인다.

15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와 한국수입자동차협회에 따르면 올 1분기 국내 승용차 시장에서 경유 차종은 4만3517대가 판매돼 작년 동기보다 41.5% 감소했다.

올 1분기 경유차 판매 비중은 13.5%로 2008년 18.5% 이후 최저치로, 5년 전인 2017년(36.4%) 대비 3분의 1에 불과했다.

이는 친환경차에 대한 수요가 높아진 동시에 치솟은 경유 가격 여파로 분석된다. 글로벌 완성차 업체들이 탄소중립 달성을 위해 하이브리드·전기차 등 친환경차 중심으로 라인업을 강화하면서 경유차 입지는 점차 좁혀지는 형국이다.

여기에 경유 가격이 휘발유보다 비싸지면서 경유차 감소 현상은 한층 가속화되는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한국석유공사 오피넷에 따르면 지난 11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1947.6원을 기록해 휘발유 가격(1946.1원)을 14년 만에 역전했다.

국제 경유 가격은 유럽을 중심으로 한 경유 재고 부족 상황에다 러시아·우크라이나 사태로 촉발된 석유제품 수급난 영향으로 역대 최고 수준까지 오른 상태다.

국내 완성차 5개사를 기준으로 올 1분기까지 판매된 경유 승용차 모델은 총 16종으로, 2018년(40종)보다 3분의 1 이하로 줄었다.

기아는 경유 모델 가운데 인기가 높은 카니발에도 하이브리드 모델 투입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대차의 경우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아이오닉 7이 출시될 예정이고, 제네시스도 플래그십 SUV를 전기차 전용으로 내놓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쌍용차도 올 들어 코란도의 전기차 모델인 코란도 이모션을 출시했다.

수입차 브랜드도 전기차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리고 있다. 수입차의 경우 수입차협회에 등록된 25개 브랜드 중 16개 브랜드가 경유 모델을 판매하지 않고 있다.장우진기자 jwj17@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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