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현진 '비판' 쏟아냈던 사령탑, 코리안 몬스터 부활에 '찬사 폭발'

2022. 5. 15. 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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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박승환 기자]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이 부활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긴 이닝, 많은 투구수는 아니었지만, 분명 탄탄한 투구를 펼쳤다. 찰리 몬토요 감독 또한 미소를 지었다.

류현진은 15일(한국시각) 미국 플로리다주 세인트피터스버그의 트로피카나 필드에서 열린 2022 메이저리그 탬파베이 레이스와 원정 맞대결에 선발 등판해 4⅔이닝 동안 투구수 71구, 4피안타(1피홈런) 1볼넷 3탈삼진 1실점(1자책)으로 역투했다.

류현진은 지난달 17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전에서 4이닝 5실점(5자책)으로 부진을 겪은 뒤 전완근 통증을 호소하며 부상자명단(IL)에 등록됐다. 류현진은 4년 만에 마이너리그 무대에서 등판을 가졌고, 착실한 빌드업 과정을 거친 뒤 28일 만에 마운드에 올랐다.

올 시즌 최고의 투구였다. 류현진은 최고 최고 92.1마일(약 148km) 포심 패스트볼(38구)를 바탕으로 체인지업(14구)-커브(14구)-커터(5구)를 섞어 던지며 탬파베이의 강타선을 4⅔이닝 동안 1실점으로 묶어내며 부활을 알렸다.

유일한 옥에 티는 1회였다. 선두타자 얀디 디아즈에게 솔로홈런을 허용하며 지난해부터 7경기 연속 피홈런을 기록했다. 하지만 2~3회를 삼자범퇴로 묶어내며 순항을 이어갔고, 4회 1사 1, 2루의 실점 위기도 극복하는 모습을 선보였다.

류현진의 임무는 5회까지였다. 류현진은 선두타자 마이크 주니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낸 뒤 테일러 월스에게 스트레이트 볼넷을 내줬다. 이후 브렛 필립스를 삼진 처리한 뒤 마운드를 내려갔다. 부상에서 돌아온 첫 등판이기 때문에 투구수에 제한은 당연했고, 70구를 넘기자 토론토 벤치는 곧바로 움직였다.

류현진이 역투를 펼치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하자 토론토 타선은 경기 후반 강한 집중력을 바탕으로 승기를 잡았다. 그리고 길고 길었던 5연패의 늪에서 벗어났다.

오클랜드전 이후 류현진을 향해 날선 반응을 보였던 사령탑도 '코리안 몬스터'의 부활에 미소를 지었다. 'MLB.com'의 토론토 담당 키건 매티슨은 "류현진은 찰리 몬토요 감독으로부터 많은 찬사를 받았다"며 "몬토요 감독은 오늘 밤 류현진의 모습에 매우 기분이 좋았다고 말했다"고 전했다.

[토론토 블루제이스 류현진과 찰리 몬토요 감독. 사진 = AFPBBNEWS]-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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