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 "전동킥보드 자전거보다 5배 안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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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 운송수단 중 전동킥보드 사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와 뉴런 모빌리티가 영국 내 e-스쿠터(전동킥보드) 사고율과 자전거, 오토바이를 포함한 기타 차량의 사고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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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륜 운송수단 중 전동킥보드 사고율이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와 뉴런 모빌리티가 영국 내 e-스쿠터(전동킥보드) 사고율과 자전거, 오토바이를 포함한 기타 차량의 사고율을 비교 분석한 결과다.
데이터 분석 결과, 전동킥보드 사고율은 100만마일당 0.66건에 그쳤다. 동일 거리 기준 자전거 사고 발생율은 3.33건, 오토바이 사고율은 5.88건으로 전동킥보드 사고율에 비해 각각 5배, 9배 이상인 것으로 집계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 전동킥보드 관련 사고 기록 데이터 중 94%는 전동킥보드 시범사업이 시행되지 않는 지자체에서 발생했다. 전동킥보드 시범사업이 진행 중인 지자체는 뉴런 모빌리티의 지오펜싱 제어 및 보험을 포함한 안전 요건을 충족하는 조건으로 허가를 받았다.
사고 중 72%는 전동킥보드 전용 도로가 없는 편도 1차선 도로에서 일어났으며 10%는 2차선 도로, 6%는 일방통행로, 5%는 회전교차로에서 발생했다. 대다수 사고는 자동차, 트럭, 화물차와 같은 대형 차량과 전동킥보드 충돌로 인해 발생했다.
빈번 사고 발생 시간대는 오후 2시에서 7시 사이 낮 시간이었으며, 특히 오후 3시부터 4시 사이가 사고 위험 피크 시간인 것으로 분석됐다. 나이대 별로는 26~35세가 1위를 차지했고 16~20세가 2위, 21~25세가 3위인 것으로 집계됐다. 성별로는 사고 발생 77%가 남성 라이더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연구진은 전동킥보드 이용자를 위한 인프라 개선과 안전 교육 조치가 필요하다고 권고했다. 인프라 개선 사항으로는 △1차선 편도 도로 개선에 추가 투자 필요 △자전거와 전동킥보드 전용 레인 분리 △표지판, 신호등 등 도로상 이용자 시야 확보를 개선하기 위한 안전 기준 마련 및 적용을 제시했다.
안전 교육으로는 △모든 사용자 대상 전동킥보드 작동법과 도로교통법 의무 교육 제공 △자동차 운전자 등 도로를 이용하는 이용자 대상으로 전동킥보드 이용자 행동 양식 교육 △전동킥보드 이용자 헬맷 착용 장려 등이 꼽혔다.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 정책 포트폴리오 최고책임자 나단 데이비스(Nathan Davies)는 “전동킥보드는 장기적으로 다양한 교통수단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며 “도로 안전에 있어 전동킥보드가 미칠 영향을 이해하고 안전을 담보하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해당 연구는 영국 왕립사고예방협회(RoSPA) 주관으로 진행됐으며 영국 교통부가 취합한 데이터와 2020년 뉴런 모빌리티가 제공한 자료를 기반으로 작성됐다.
손지혜기자 jh@et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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