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UECL이라도'..울버햄튼, 노리치 잡고 '마지막 희망' 살릴까?

[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이제 유럽축구연맹(UEFA) 유로파컨퍼런스리그(UECL) 진출이 울버햄튼의 마지막 목표다. 자력 진출은 힘들지만 노리치 시티를 꺾고 희망을 이어갈 수 있을까?

울버햄튼과 노리치 시티는 15일 오후 10시(한국시간) 영국 울버햄튼에 위치한 몰리뉴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울버햄튼은 승점 50점(15승 5승 16패)로 8위에, 노리치는 승점 21점(5승 6무 25패)로 20위에 위치해있다.

홈팀 울버햄튼의 리그 후반기는 처참하다. 시즌 중반까지 좋은 경기력으로 꾸준히 중상위권에 위치하며 UEFA 유로파리그(UEL) 진출을 노렸다. 그러나 시간이 흐를수록 집중력 부족과 선수들의 부상으로 인해 경쟁력을 잃었다. 최근 5경기에서 1무 4패를 기록하며 목표로 했던 UEL과 멀어진 상황이다.

남은 목표는 7위에게 주어지는 UECL행 티켓 뿐이다. 리그 종료를 2경기 남겨둔 가운데 울버햄튼은 UECL 역시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다. 6위 맨유가 58점, 7위 웨스트햄이 55점으로 각각 울버햄튼과 5점 이상 차이가 난다. 울버햄튼이 남은 2경기에 모두 승리해도 웨스트햄이 한 경기라도 승리하면 순위를 변하지 않는다.

그럼에도 노리치를 상대로 전력을 다해야 한다. 웨스트햄은 동시간대 리그 최강 맨시티와 맞붙기 때문이다. 울버햄튼이 노리치를 잡고 웨스트햄이 맨시티에 패배한다면 최종전에서 울버햄튼의 운명이 결정된다. 끝까지 희망의 끈을 놓지 말아야 한다.

핵심은 황희찬이다. 최근 득점이 없지만 공격에서 가장 활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브라이튼전에 교체 투입되었음에도 최다 키패스(3회)를 기록했고, 지난 첼시전에서도 교체 투입 후 위협적인 슛을 만들어냈다. 특유의 저돌성과 스피드로 노리치의 뒷공간을 공략한다면 충분히 공격포인트를 기록할 수 있다.

원정팀 노리치는 그야말로 최악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일찌감치 강등을 확정지었다. 최근 5경기 모두 패하며 기세가 꺾였다. 5연패를 당하는 동안 15실점을 허용하며 무기력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최다 실점 1위(78골), 최소 득점 1위(22골)로 경기력 자체가 좋지 않다. 

양 팀의 최근 상대 전적은 울버햄튼이 6경기 3승 2무 1패로 우위를 보이고 있다. 객관적인 전력과 최근 흐름 모두 울버햄튼이 노리치에 앞선다. 따라서 울버햄튼의 이번 경기 목표는 단순 승리가 아닌 '다득점' 승리다. 리버풀과의 최종전을 대비해 팀의 사기와 기세를 최대한으로 높일 필요가 있다.

# 늑대군단이 노리치의 숨통을 끊을 것!

전문가들은 울버햄튼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울버햄튼에 1.47배, 노리치에 7.40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울버햄튼의 승리 확률(65%)은 노리치의 승리 확률(14%)보다 4배 이상 높다. 노리치에 +1점의 핸디캡을 줘도 울버햄튼(2.34배)의 승리 확률이 노리치(2.90배)의 승리 확률보다 높다.

또한 스포라이브는 양 팀 득점의 총합이 2.5골 이하일 것이라는 배당률에 1.99배를, 2.5골 이상에는 1.88배의 배당을 책정했다. 즉 이번 경기는 2.5골 이상의 경기가 될 가능성이 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최근 양 팀의 흐름을 고려했을 때, 울버햄튼이 노리치를 상대로 3-0 승리를 거둘 것으로 예상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정윤담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