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송영길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후보 직격 인터뷰 [시사스페셜]
송영길 “용산 집무실, 모든 서울 도시계획 뒤틀리게 만들 것” “총리 인준? 맡기고 나중에 책임 묻는 게 낫지 않을까”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발전시킬 것” “최대 관심은 부동산, 세제 완화 공급 확대 금융지원” “1주택자 사실상 종부세 폐지, 양도세 중과 2년 유예” “윤 정부 성공 위해서도 바른말 하는 송영길 필요” “지방선거 핵심 변수? 윤석열 정부에 달려 있어” “2주 동안의 선거 운동으로 충분히 역전 이뤄질 것”
■ 프로그램: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 (시사스페셜) ■ 방송일 : 2022년 5월 15일 (일요일) 오전 10시 ■ 진 행 : 정운갑 앵커 (논설실장) ■ 출연자 : 송영길 서울시장 후보
**기사 인용 시 ‘MBN 정운갑의 집중분석(시사스페셜)’ 출처를 반드시 밝혀주시길 바랍니다.
정운갑 > 새롭게 출범한 윤석열 정부의 허니문 기간 중에 치러지는 6.1 지방선거에 ‘쓴 약’, ‘백신’을 자처하며 서울시장 선거에 출사표를 던진,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후보와 이야기 나눠보겠습니다. 후보님, 안녕하십니까?
송영길 > 안녕하십니까
정운갑 > 임기 2년 남긴 의원직을 뒤로하고 서울시장 민주당 후보로 최종 확정이 됐습니다. 이번 주죠, 19일부터 공식 선거 운동이 시작되는데 먼저 서울시장 선거에 임하는 각오부터 들어볼까요?
송영길 > 우리 대한민국의 통합. 국민의 절반이 TV를 보고 있지 않고 낙담하고 있는데, 윤석열 대통령께서 당선사례로 하나 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말씀했습니다. 그것을 실현하겠습니다. 송영길이 참여하는 국무회의. 반쪽의 시민들이 다시 텔레비전을 켤 수 있도록 국민을 통합시키고, 서울의 부동산 문제에 대한 해법을 가지고 있는 저 송영길이 부동산을 해결하고, UN 5본부를 유치해서 서울을 아시아의 뉴욕으로 발전시켜내겠습니다.
정운갑 > 6월 지방선거에 대해 대선 2라운드 성격이다. 이런 분석을 많이 하는데요. 현시점에서 서울 시민이 가장 원하는 것은 무엇이라고 보십니까?
송영길 > 부동산 문제입니다. 그래서 부동산 문제에 대해서 다 윤석열 대통령께서도 후보 시절에 자신했고, 오세훈 시장께서도 지난 보궐선거 때 자신이 당선되면 일주일 안에 집값을 잡겠다고 호언장담했습니다만, 윤석열 정부 출범하자마자 공약들이 후퇴하고 있습니다. 그만큼 부동산 문제의 해법이 쉽지 않습니다. 저는 부동산 문제가 그냥 선거용으로 급조해서 만든 것이 아니라 지난 8년 동안 심사숙고해서 쌓아온 저의 부동산 해법, 세제는 완화시키고 공급은 확대하고 금융은 지원해서 청년 세대와 집 없는 서민들이 그림의 떡이 아니라,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도록 금융지원을 하겠습니다. LTV 50% 이러한 한계에도 불구하고 집값의 10%만 있으면 싼 가격으로 10년 동안 살다가 최초의 분양가격으로 자기 집을 가질 수 있는 희망의 사다리를 보여주겠습니다.
정운갑 > 말씀하신 대로 서울시의 부동산 정책에 대한 관심이 큰데요. 종부세 등 세금 관련해서는 어떤 입장인지요?
송영길 > 제가 당 대표 되자마자 종부세 9억 원을 12억으로 면세점을 올리고 양도세를 9억에서 12억 원으로 면세점을 올렸습니다. 이것도 부족합니다. 그래서 제 공약으로 1인 1주택에 대해서는 사실상 종부세를 폐지하겠다, 1인 2주택에 대해서는 오늘 11시에 제가 추가로 기자회견을 할 것입니다. 그리고 양도세는 2년 동안 유예하자, 이런 세제 완화를 하고 있는데 이것은 오세훈 후보나 윤석열 대통령이 할 수 있는 게 아니라, 국회 다수성을 가지고 있는 민주당이 법을 개정해야 가능한 것이기 때문에 저 송영길을 시장으로 만들어주시면 당정회의를 통해서 현실화 시키겠습니다.
정운갑 > 양도세 중과에 대해 현 정부는 1년 유예 기간을 줬는데요. 송 후보는 2년을 말씀하셨어요. 지금 강조하고 있는 여러 정책 방향은 당과 긴밀히 소통한 내용인지요?
송영길 > 소통하는데 약간 부딪힌 것도 있지만, 제가 시장에 당선되면... 아니 서울 시민들이 당선시켜줬는데, 새로운 당 지도부가 만들어지게 될 것이고요, 8월 전대를 통해서 당정 협의를 통해 변화시켜 나가겠습니다.
정운갑 > 지난 1년간의 오세훈 시장의 서울시정에 대한 평가는 어떻습니까?
송영길 > 열심히 하시려고 노력했겠지만, 전반적인 시민단체나 평가가 별로 평가할 게 없다, 한 게 있는가, 이런 지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무엇보다도 지금 3선 시장이잖아요. 제가 이런 표현을 썼는데, 세종대왕도 아닌데 4선까지 시킬 필요가 있겠는가... 우리나라에 4선 시장은 한 번도 없었습니다, 광역자치단체장은. 그리고 루즈벨트 같은 대통령만 유일하게 미국 유일한 4선 대통령이었습니다. 저는 4선까지를 하게 되면 상상력이 빈곤되고, 아이디어가 고갈된다고 봅니다. 그러니까 똑같이 한강 르네상스, 세빛둥둥섬, 디자인 서울, 용산 시대 같은 이야기를 반복하고 있습니다. 저는 새로운 아이디어 유엔 본부 유치를 통해서 글로벌 서울을 만드는 것부터 하나하나 보여드리겠습니다.
정운갑 > 오세훈 시장은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고 있고, 반면에 송 후보는 견제를 얘기하고 있는데요. 오 시장은 대선 때 서울의 민심이 이미 윤석열 대통령을 선택했는데 시작부터 무슨 견제냐, 이런 입장이더라고요.
송영길 > 그런 게 있잖아요. 우리가 주식과 부동산을 포트폴리오 하는 것처럼, 짜장면만 먹으면 이거 짬뽕도 같이 먹고 싶은 거고. 실제로 우리 서울 시민들께서 윤석열 대통령을 만들었지만, 걱정과 불안이 함께 있습니다. 과연 잘해 나갈 수 있을까? 용산에 대한 대통령 집무실의 일방 이전이나, 지금 윤로남불의 내각이나 대검찰청 부속실을 연상케 하는 검사 출신들의 청와대 비서진들을 보면서 많은 염려를 하고 있기 때문에, 윤석열 정부의 성공을 위해서도 대통령 앞에 가서 용비어천가를 부르는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 가서 바른말을 하는 송영길이 필요하지 않느냐, 이런 이야기가 나오고 있습니다. 예를 들어서 이번에 소상공인 600만 원 차별 없이 지급 공약을 후퇴해서 선별 지급으로 정부가 발표했을 때, 저는 바로 선별 지급 반대하고 만약에 그렇다면 제가 시장이 되면 시가 책임지고 지급하겠다, 오세훈 시장님은 한마디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제 말대로 1차 국무회의에서 바뀌었습니다. 이게 살아 있는 예입니다. 그냥 대통령이 말한 거 용비어천가 부른 게 아니라. 아니 지적할 건 지적하면서 협력할 건 협력하겠습니다. 제가 윤석열 당선인과 부처님 오신 날 오찬을 같이 했습니다. UN 5본부 유치에 성공하면 윤석열 대통령 시대의 기념비적인 업적이 될 것이다. 이렇게 제가 말을 했습니다.
정운갑 > 상대 진영에서는 송영길 후보가 실패한 시장이다, 이렇게 거세게 비난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서는 어떤 입장인지요.
송영길 > 다 정치를 하면 그런 정치공세를 하는 거고요. 지금 우리 인천의 재정자립도가 전국에서 최고로 좋아졌습니다. 박남춘 시장은 송영길 전 시장의 유치나 투자 때문에 먹고 살고 있다, 라고 말하고 있습니다. 제가 인천시장 때 인천의 패러다임이 바뀌었습니다. 부도 위기에 인천을 살려내고, 삼성바이오로직스를 비롯한 지금 SK바이오사이언스까지 들어와서 세계 최대의 바이오시밀러 단지를 송도에 만들어 낸 것입니다. 지금 인천이 회색 도시에서 글로벌 도시로 천지개벽을 한 것 아니겠습니까? 시민들이 평가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현재 여론조사를 보면 오세훈 시장이 앞서고 있습니다. 남은 보름간 지지율을 끌어올리기 위해 여러 전략을 갖고 계실 텐데, 제가 들어보니까 선거 사무실에 간이침대를 놓고 24시간 비상 체제에 들어갔다는 얘기도 들리네요.
송영길 > 제가 문재인 후보 총괄선대본부장 때는 간이침대를 놓고 2주 동안 했는데 이번 이재명 후보 선거 때는 못 했어요. 지방을 도느라고... 이번에 제 선거는 다시 간이침대를 놓고 24시간 뛴다는 각오로 뛰겠습니다. 정운갑 > 절박감이라고 봐야겠지요? 윤석열 정부가 출범했습니다. 인수위 과정, 그리고 한덕수 국무총리 후보자 등 내각과 청와대 인선이 마무리 단계인데 전체적으로 어떻게 보셨습니까?
송영길 > 제가 계속 강조한 것처럼 윤석열 대통령께서 0.73%로 당선됐잖아요. 그러나 우리 민주당은 깨끗이 승복하고 이재명 후보께서도 바로 승복하면서 역사에 남는 대통령이 되시라는 덕담까지 해주었습니다. 많은 외국인들이 놀랐습니다. 어떻게 0.73% 진 정당이 아무런 문제 제기도 하지 않고 바로 승복하는가... 저는 대한민국 민주주의의 모범을 저희 민주당이 보였다. 이렇게 생각을 하고요. 대신, 윤석열 당선자께서는 자신을 찍지 않은 표가 더 많았잖아요. 47.8% 이재명 후보, 2.3% 심상정 후보 표를 합하면 50% 가까이가 안 찍었습니다. 그러면 당선사례 말씀한 것처럼 하나 된 국민을 만들기 위한 통합의 메시지가 있어야 하는데, 이번에 취임사에도 통합이라는 말이 한 번도 안 나오고 내각 구성도 60대 특정 지역, 특정 학교, 고등학교 선후배 등 아주 편협한 내각을 만들고, 비서실도 검사 출신들로 주로 만들어서 지금 고 한 줄의 고유가에 고이자에 지금 경제 위기가 다가오고 있는데 다 검사 출신들로 어떻게 이 정치 경제 사회 문화 국방 외교를 끌어갈지 염려가 많이 되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한덕수 총리 후보자 인준 문제에 대해서도 얼마 전에 입장을 낸 것으로 기억하는데요. 한동훈 법무부 장관 후보자도 임명 수순에 들어간 것으로 보입니다. 한 후보자의 총리 인준 문제는 어떻게 해야 한다고 보세요?
송영길 > 저는 인준했으면 좋겠다, 이렇게 얘기한 적이 있습니다. 인사청문회 과정에서 많은 문제가 제기됐습니다마는 어떻게 하겠어요. 저는 오히려 김종인 위원장이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때 원구성 협상 논란이 됐을 때 법사위 문제를 가지고 누가 가져가느냐 싸웠잖아요. 다 가져가라고 해서, 우리가 상임위를 다 했잖아요. 나는 역으로 이것을 벤치마킹해서 다 하라고, 맡기고 나중에 책임을 묻는 것이 낫지 않을까,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일단 인준해서 맡긴 뒤 업무처리 등 일에 대한 성과에 대해 평가를 해야 한다, 이렇게 보시는 거군요?
송영길 > 그렇습니다. 그런데 저는 이제 그렇다고 집권 여당이나 윤석열 대통령께서 정호영을 비롯한 저런 사람들 다 저렇게 임명하게 되면 국민들에게 어떻게 비칠지 돌이켜보시기 바라겠습니다. 본인들이 야당일 때 우리 조국 전 장관을 비롯해서 얼마나 심하게 인사청문회에서 인사청문회를 넘어서 거의 수사까지 할 정도였는데... 그걸 국민들이 냉정하게 평가하실 거라고 봅니다.
정운갑 > 대통령 집무실 이전으로 용산 시대가 열렸는데요. 청와대의 졸속 이전은 서울시의 악재다, 이런 평가를 한 바 있으세요. 다시 되돌려야 한다는 입장인가요?
송영길 > 지금 되돌린다 만다 평가할 것이 아니라 문제는 우리 시민들의 불편 재산권의 침해 서울의 도시계획의 뒤틀림이 중요한데 용산으로 집무실 이전은 좋다 하더라도 한 1년 정도 청와대에 있으면서 준비해야지, 이렇게 단 하루도 청와대 문턱을 밟지 않고 용산을 이전해서 관저도 없는데 아크로비스타 서초에서 출퇴근하면 수많은 시민의 불편뿐만 아니라, 대통령 경호상에도 모든 동선이 노출되고, 외교부 장관 공관을 차출해서 외교 활동이 거의 저해를 받을 뿐만 아니라 국방부를 5개로 해체시키고, 국방부 장관과 합참의장, 국군통수권자 대통령이 한 공간에 모여 있어서 만약에 전쟁 시, 적의 공격을 받으면 모든 지휘부가 위험에 처하는 아주 위험한 상황을 만들어내고 있습니다. 저는 외교 국방에 정말 심각한 문제를 야기하고 있다, 그리고 우리 이제 앞으로 드론 시대 나르는 택시 시대가 한강 상공을 따라 움직여야 할 텐데 용산 집무실은 모든 서울 도시계획을 뒤틀리게 만들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송 후보의 출마로 공석이 된 인천 계양을 보궐선거에 이재명 상임고문이 출마하는데요, 이 고문의 보궐선거 출마에 대해서는 어떻게 보고 계세요?
송영길 > 저는 홍준표 대통령 예비후보께서도 대구시장으로 이제 출마했고, 안철수 후보도 성남에서 출마했고, 유승민 후보도 경기도로 출마했던 거 아닙니까. 저는 이재명 후보도 그 정도의 지지를 갖는 정치인은 정계 은퇴를 하지 않는 이상 제도권에 들어와서 국민통합을 이루는 것이 맞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민주당 전임 당 대표였는데요, 대선 이후 석 달이 채 지나지 않아서 치러지는 지방선거입니다. 일각에서는 민주당이 대선 패배에 대해서 제대로 된 반성을 하지 않고 있는 것 아니냐, 이런 얘기가 나옵니다.
송영길 > 그렇습니다. 최근에 박완주 의원의 저런 성비위 사건 등을 통해서 정말 죄송하고,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즉각 본인이 사임을 해야 할 사안인데... 당에서는 신속하게 제명 조치를 취했다는 말씀을 드리고, 정말 철저한 반성이 필요하다, 이렇게 생각하고요. 저는 이제 송영길의 당선은 민주당의 변화에 또 새로운 시작이다, 이런 면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당 대표가 되자마자 조국 문제에 대해 사과를 드렸고, 부동산 세제를 개편했으며, 부동산 논란이 된 우리 의원 열두 분에게 탈당을 권유할 정도의 극단적 처분, 처방, 내로남불을 없애기 위해 노력했습니다. 저는 부동산 문제를 해결하는데 지금까지 땅 한 평 소유해 본 적이 없는 내로남불로부터 자유로운 사람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 집 없는 서울 시민들, 우리 청년 세대와 같은 입장에서 같은 어려움을 이해하고 누구나 집을 가질 수 있는 서울시를 만들어보겠습니다.
정운갑 > 6월 지방선거의 핵심 변수는 무엇으로 보세요?
송영길 > 윤석열 정부에 달려 있지 않겠습니까? 그리고 저는 윤석열 대통령을 찍으신 분들도 저는 저 송영길을 선택하겠다는 분을 많이 만나게 됩니다. 왜냐하면 오세훈 시장... 3선을 했는데, 새로운 에너지와 아이디어가 필요한 게 아닌가, UN 5본부 공약 유치 너무나 참신하고 좋다, 우리 반기문 총장께서도 전폭 동의해 주시고, 우리 박진 외교부 장관 내정자나 한덕수 총리 내정자도 초당적으로 돕겠다고 약속해 주었습니다. 저는 이게 유치에 성공하면 서울이 비포, 애프터로 나눠질 것이다, 근본적인 변화의 혁신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운갑 > 지지율의 변곡점은 언제쯤으로 예상하십니까?
송영길 > 지금 10% 안으로 곧 좁혀질 것으로 기대하고요. 19일부터 법정 선거운동이 들어가기 전에 10% 안으로 들어오게 된다면, 2주 동안 선거 운동이 충분히 역전이 이루어질 것이다, 이렇게 생각합니다.
정운갑 > 윤석열 정부와의 협치를 강조하는 오세훈 현 시장과 견제를 강조하는 송영길 후보, 과연 서울 시민들의 표심은 어디로 향할지 주목됩니다. 오늘 함께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송영길 >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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