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들턴,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7차전 결장

밀워키 벅스가 기존 전력으로 마지막 일전에 나선다.
 

현지 소식통에 따르면, 밀워키의 크리스 미들턴(포워드, 201cm, 101kg)이 오는 16일(이하 한국시간) 열리는 보스턴 셀틱스와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7차전에 결장한다고 전했다.
 

미들턴은 지난 14일 열린 6차전에서 뛸 수 있다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그는 돌아오지 못했고, 끝내 7차전에서도 결장이 확정됐다. 지난 플레이오프에서 왼쪽 무릎을 다쳤던 만큼, 이번 시리즈 출장은 일찌감치 어려워 보였고, 끝내 복귀가 불발이 됐다.
 

밀워키도 미들턴이 당장 돌아와 전력에 얼마나 도움이 될지 의문일 수 있다. 1라운드 초반에 다쳤던 이후 현재까지 경기에 나서지 못했기 때문. 경기 감각이나 체력적인 측면에서 우려되는 부분이 있을 수 있다. 무엇보다, 시리즈 최종전인 점을 고려하면, 당장 도움이 되기 쉽지 않을 수 있다. 물론 뛰는 게 도움이 되겠으나 아직 회복이 완전하지 않다고 봐야 한다.
 

미들턴은 밀워키가 동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올라야 출장 여부를 결정할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얼마나 회복이 됐을지 의문인 만큼, 동부 결승에서도 복귀가 여전히 불투명할 확률도 없지 않다. 이를 고려하면, 이번 시리즈 중 복귀는 쉽지 않은 것이 당연하다. 밀워키는 미들턴의 결장에도 보스턴과 팽팽하게 맞서고 있어 7차전에서 승기를 노릴 만하다.
 

밀워키는 2승 2패로 균형이 맞춰진 가운데 5차전에서 웃으면서 플레이오프 3라운드 진출의 가능성을 높였다. 그러나 지난 6차전에서 보스턴의 제이슨 테이텀을 막지 못하면서 무릎을 꿇었다. 이날 패배로 밀워키는 시리즈를 끝낼 기회를 놓치고 말았다. 이날 야니스 아데토쿤보가 무려 44점 20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2블록을 기록했으나 팀의 패배로 빛이 바랬다.
 

참고로, 밀워키는 지난 동부 결승에서 애틀랜타 호크스를 상대로 아데토쿤보가 부상으로 빠진 채 시리즈를 치렀다. 아데토쿤보의 부상 결장에도 애틀랜타를 따돌린 바 있다. 이번에는 미들턴이 빠져 있어 보스턴을 상대로 고전하고 있으나 보스턴이 만만치 않은 팀인 점을 고려하면 결코 쉽지 않은 상황인 것은 분명하다.
 

한편, 이번 시리즈 7차전은 보스턴에서 열린다. 홈코트 어드밴티지를 보스턴이 갖고 있기 때문. 이에 지난 5차전에서 밀워키가 이겼고 안방에서 열린 6차전을 내준 점은 밀워키 입장에서 뼈아플 수밖에 없다. 반면, 보스턴은 안방에서 열린 5차전을 내줬으나 6차전을 가져오면서 생존에 성공했고, 마지막 일합 싸움을 남겨두게 됐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