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보다 더 큰 문제에 직면한 미국인들.."경제, 치안"

박준희 기자 2022. 5. 15. 11:35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코로나19가 엔데믹(유행 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으로 서서히 전환되면서 미국인들은 이제 코로나19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란 경제적 문제를 더 우려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성인 50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에 대해 응답자 70%(복수응답)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미국 기준 금리를 한꺼번에 0.5%포인트 인상하는 ‘빅스텝’을 발표한 지난 12일 제롬 파월 Fed 의장이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AP
지난 12일 미국 워싱턴에서 낸시 펠로시(왼쪽) 하원 의장이 코로나19로 인해 목숨을 잃은 미국인 100만 명을 기리는 묵념을 한 뒤 스테니 호이어 민주당 하원 원내대표와 대화를 나누고 있다. 연합뉴스·EPA

퓨리서치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 설문

‘코로나’ 응답률 2020년 58%→2022년 19%

경제 문제, 총기 사건 등에 더 우려감 표해

코로나19가 엔데믹(유행 감염병의 풍토병화) 국면으로 서서히 전환되면서 미국인들은 이제 코로나19보다 인플레이션(물가 상승)이란 경제적 문제를 더 우려하고 있다는 미국 현지 여론조사 결과가 나왔다.

15일 미국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센터가 지난 달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성인 5074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에 대해 응답자 70%(복수응답)는 인플레이션이라고 답했다. 뒤를 이은 답변은 △건강보험 부담(55%) △강력범죄(54%) △총기사고(51%) △재정적자(51%) 등이었다.

이번 조사에서 ‘코로나’라는 답변은 19%에 그쳤다. 이는 △불법이민(38%) △기반시설 여건(30%) △실업(23%) 등의 답변보다도 낮은 수준이다. 지난 2020년만 해도 같은 취지의 조사에서 응답자 58%는 코로나19가 가장 큰 국가적 과제라고 꼽은 바 있다.

그러나 코로나19 대응에 적응하거나 위기감에서 서서히 벗어난 미국인들은 이제 다른 문제로 눈을 돌리고 있다. ‘세계경제의 대통령’으로 꼽히는 미 연방준비제도(Fed) 의장 제롬 파월은 미국 상원에서 임기연장 인준 투표가 압도적인 수치로 가결된 지난 12일(현지시간) ‘마켓플레이스’ 라디오 인터뷰에서 경기침체를 야기하지 않으면서 물가 상승세를 억제하는 이른바 ‘경제 연착륙’에 대해 “달성하기가 꽤 어려운 일”이라고 밝혔다. 파월 의장은 또 현재 고공행진 하는 물가 상승세를 잡으려면 “약간의 고통이 있을 것”이라고 말하기도 했다.

계속되는 총기 사건도 미국인들을 불안하게 하고 있다. 지난 달 12일 60대 남성 프랭크 제임스는 오전 출근 시간대에 뉴욕 지하철 N노선 열차에서 2개의 연막탄을 터뜨린 뒤 9㎜ 총탄 33발을 발사해 승객 10명에게 총상을 입혔다. 사고를 피해 대피 과정에서도 승객 19명이 다쳤다. 또 지난 12일에는 텍사스주 댈러스의 코리아타운 미용실에서는 검은색 복장을 한 흑인 남성이 총격을 가해 주인과 종업원 손님 등 한인 여성 3명이 총에 맞기도 했다.

박준희 기자 vinkey@munhwa.com

[ 문화닷컴 | 네이버 뉴스 채널 구독 | 모바일 웹 | 슬기로운 문화생활 ]

[Copyrightⓒmunhwa.com '대한민국 오후를 여는 유일석간 문화일보'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구독신청:02)3701-5555 / 모바일 웹:m.munhwa.com)]

Copyright © 문화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