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억→485만원 됐다".. 루나 '폭락'에 국내·외 투자자 '패닉'

김민정 기자 2022. 5.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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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가 폭락하며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서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호소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회원 수 86만명에 달하는 가상화폐 정보 공유 카페 '비트맨'에는 '루나로 코인판을 강제 졸업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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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로 코인 강제 졸업' 글 올라오기도
루나 투자자라고 주장한 누리꾼이 루나에 18억원을 넣었다가 약 485만원만 남은 내역을 캡처해 올렸다. /온라인 커뮤니티 갈무리

한국산 코인 루나와 테라USD(UST)가 폭락하며 전 세계 주요 가상화폐 거래소가 거래 중단과 상장 폐지 조치에 나서는 가운데 투자자들의 호소 글이 잇따라 올라오고 있다.

15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대형 가상화폐 거래소 OKX는 테라폼랩스가 발행하는 UST를 상장 폐지했다. 테라 생태계 코인인 루나도 퇴출했다. 가상화폐 거래소 코인베이스에 따르면 루나의 현재 가격은 0.0001달러다.

각종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투자자들의 피해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루나에 투자했다는 한 누리꾼은 18억원을 투자한 뒤 약 485만원만 남은 내역을 공개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10억원을 투자했다가 9억4300만원을 잃은 내역을 캡처해 올리기도 했다.

회원 수 86만명에 달하는 가상화폐 정보 공유 카페 ‘비트맨’에는 ‘루나로 코인판을 강제 졸업한다’는 글이 올라왔다.

글을 쓴 A씨는 “하락장에서도 손실을 보다 보유하던 코인을 손절매했다”라면서 “루나코인이 먼지가 돼 사라졌다. 정말 폭삭 망했다”고 했다. C씨가 공개한 계좌 인증 사진에서 루나코인 수익률은 마이너스 99.96%로 급락했다.

또 다른 코인 투자자 B씨도 비트맨에 “루나의 상장폐지 사태로 다른 코인도 상장 폐지될 수 있다는 불안감이 생겼다”면서 “모든 코인을 전량 처분했다”고 밝혔다.

실시간 코인 매매 방송을 진행하던 유튜버 C씨는 지난 12일 방송에서 약 5시간 만에 3900만원의 투자금 중 3300만원을 잃었다. C씨는 루나가 급격하게 하락해 투자금이 사라지자 눈물을 보이기도 했다.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 온라인 커뮤니티에도 투자금 손실을 토로하는 글들이 올라오고 있다.

투자자 D씨는 레딧(Reddit)의 루나 관련 게시판에서 “평생 모은 45만달러(약 5억7800만원)가 하루아침에 사라졌다”면서 “은행에 지급할 돈이 없다. 나는 이제 집을 잃고 노숙자가 될 것”이라고 했다.

이어 D씨는 “루나에 투자한 직장 동료가 며칠 전부터 회사에 나오지 않고 있다”며 “연락이 닿지 않는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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