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인맥 잡아라..판사·검사 출신 영입 나선 30대 그룹

배윤경 2022. 5. 15. 1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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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제20대 대통령 [사진 출처 = 연합뉴스]
국내 30대 그룹의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 관료 출신 10명 중 4명은 법원과 검찰 출신이라 윤석열 정부 출범에 맞춰 법조계 인사가 늘어난 것 아니냐는 주장이 나온다.

최근 기업분석연구소 리더스인덱스에 따르면 국내 30대 그룹 중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219개 기업의 지난 1분기(1~3월) 기준 사외이사 수는 795명으로 이 중 관료 출신이 228명을 차지해 전체의 28.7%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26.9%)보다 1.8%포인트 늘어난 수치다.

사외이사 중엔 학계 출신이 34.8%로 가장 많았지만, 비중으로 보면 지난해 1분기보단 1.7%포인트 줄었다.

세무·회계 출신은 10.2%로, 지난해 1분기와 비교해 1.5%포인트 늘었고, 재계 출신은 8.9%로 작년보다 1.4%포인트 감소했다.

이어 변호사(3.0%), 언론(2.5%), 공공기관(1.5%), 정계(1.0%) 등이 뒤를 이었다.

관료 출신 중엔 법원과 검찰 출신이 86명으로 비중이 37.7%에 달했다. 판사 출신은 지난해보다 5명 늘어난 45명(19.7%)으로 가장 많았으며, 검찰 출신은 같은 기간 5명 증가한 41명(18.0%)이었다.

이어 국세청 33명(14.5%), 기획재정부 13명(5.7%), 산업자원부 12명(5.3%), 공정거래위원회 10명(4.4%) 등이 뒤이었다.

올해 신규 선임된 167명의 사외이사 중엔 관료 출신이 51명으로 전체의 30.5%를 차지했다. 신규 선임된 사외이사 중 검찰과 법원(판사) 출신은 각각 13명으로 전체 관료 출신의 절반 이상이었다.

사외이사 중 관료 출신 비중을 재계 그룹별로 보면 신세계그룹이 63.6%(14명)로 가장 높았다. HDC그룹 50%(5명), 두산 48.6%(18명), CJ 42.3%(11명), 효성 40%(10명), 롯데그룹 34.4%(21명), 현대백화점그룹 33.3%(10명), 한진그룹 33.3%(10명). 삼성그룹 32.2%(19명) 순으로 많았다.

[배윤경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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