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립싱크 아이돌' 밀리 바닐리,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 취소(서프라이즈)

김명미 2022. 5. 15. 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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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스타의 충격적 정체가 공개됐다.

5월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1988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아이돌 그룹 밀리 바닐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됐다.

이후 밀리 바닐리는 1990년 2월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을 받으면서 립싱크 의혹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런 가운데 9개월 후 그래미 어워드 측은 밀리 바닐리의 신인상을 전면 취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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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김명미 기자]

슈퍼스타의 충격적 정체가 공개됐다.

5월 15일 방송된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에는 1988년 혜성처럼 등장한 신인 아이돌 그룹 밀리 바닐리와 관련된 이야기가 소개됐다.

밀리 바닐리는 완벽한 비주얼, 소울 넘치는 음색 등으로 단번에 슈퍼스타에 등극한 그룹. 유럽 출신으로 영어 발음이 어색하다는 게 치명적 단점이었지만, 이들은 뜨거운 사랑을 받아 MTV라이브 공연에도 당당히 초대됐다.

하지만 이날 공연에서 밀리 바닐리 노래의 특정 부분이 반복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심지어 당황한 롭 필라투스가 무대를 이탈하는 일까지 벌어졌다. 현장에 있던 팬과 관계자는 컨디션 난조로 인한 립싱크라고 생각했다.

이런 가운데 무명 래퍼 찰스 쇼가 자신을 포함한 무명 가수 5인이 밀리 바닐리 노래를 녹음했다고 주장해 파장을 불렀다. 밀리 바닐리는 해당 논란을 침착하게 대응했고, 찰스 쇼가 갑자기 잠적하면서 상황은 일단락됐다. 이후 밀리 바닐리는 1990년 2월 그래미 어워드 신인상을 받으면서 립싱크 의혹에 종지부를 찍었다.

이런 가운데 9개월 후 그래미 어워드 측은 밀리 바닐리의 신인상을 전면 취소했다. 밀리 바닐리가 립싱크 가수라는 사실이 밝혀졌기 때문. 희대의 사기극을 기획한 인물은 프로듀서 프랑크. 댄서 출신 롭과 팝을 립싱크 가수 조건으로 계약해 밀리 바닐리로 데뷔시켰다. 특히 그는 찰스 쇼가 이 사실을 폭로하려 하자 거액을 건네 입막음을 했다.

정작 립싱크 가수로 데뷔한 멤버들은 늘 불안함을 느꼈다고. 본인들의 목소리로 노래하고 싶다는 요구는 프랑크의 반대에 부딪혀 매번 무산됐다. 결국 이들은 프로듀서 없이 기자회견을 열고 자신들이 립싱크 가수였다고 밝혔다. 또 신인상을 반납하겠다고 선언했다.

세계 최정상 그룹이 립싱크 가수였다는 충격적 사실. 이후 그래미 시상식 무대는 무조건 라이브라는 원칙이 생겼다. 또 프랑크와 밀리 바닐리는 분노한 팬, 관계자들에게 26건 이상의 소송을 당했다. 이후 프랑크는 더 리얼 밀리 바닐리를 결성해 재기를 노렸지만 이미 대중의 마음은 차갑게 돌아선 상태였다.

한편 밀리 바닐리 원년 멤버 롭 필라투스는 32살에 약물 중독으로 사망했고, 팝 모반은 지금도 싱어송라이터로 활동 중이다.(사진= MBC '신비한TV 서프라이즈' 캡처)

뉴스엔 김명미 mms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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