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인들, 코로나보다 인플레가 더 무서워"

유병훈 기자 2022. 5. 15. 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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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10명 중 7명은 미국의 가장 큰 현안으로 인플레이션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0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보다도 인플레이션이 더 큰 걱정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복수응답)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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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들 10명 중 7명은 미국의 가장 큰 현안으로 인플레이션을 꼽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금까지 100만명에 가까운 사망자를 냈던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팬데믹보다도 인플레이션이 더 큰 걱정거리로 인식되고 있는 셈이다.

미국 뉴욕 식당가의 메뉴판. /AFP=연합

미국의 여론조사기관 퓨리서치가 15일 발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미국인의 70%(복수응답)는 미국이 직면한 가장 큰 문제로 인플레이션을 지목했다.

인플레이션의 뒤를 이어 ▲건강보험 부담(55%) ▲강력범죄(54%) ▲총기사고(51%) ▲재정적자(51%) 등이 거론됐지만, 인플레이션 응답비율과 격차가 컸다. 지난 2020년에는 전체 응답자의 58%가 코로나19 팬데믹이라고 답했는데, 올해에는 19%에 그쳐 불법이민(38%)과 인프라 여건(30%), 실업(23%) 등보다도 순위가 뒤쳐졌다.

다만 응답 순위에는 정치 성향별 차이가 컸다. 공화당원이거나 공화당 성향의 응답자들은 84%가 인플레이션을 가장 큰 국가적 과제라고 답했지만, 민주당원이나 민주당 지지자들은 총기 사고(70%)가 가장 중요하다고 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에게 인플레이션(57%)은 건강보험 부담(65%), 기후변화(63%) 등보다 후순위였다.

개별 이슈에 대한 인지 역시 정치성향에 따라 차이가 컸다. 기후변화를 국가 최대 현안이라고 본 응답률은 민주당 성향 응답자(65%)가 공화당 성향 응답자(19%)보다 4배 가량 많았다.

코로나19 팬데믹 와중에 치솟았던 실업률의 경우, 최근 완전고용 상태의 실업률(4%)보다 낮은 실업률이 나타나면서 2020년의 50%에서 23%로 절반 넘게 줄었다. 지난해 45%가 지적한 인종차별 문제는 올해 35%로 10%포인트 하락했다.

인종차별을 최대 현안이라고 답한 공화당 성향 응답자들의 비율은 지난해(19%)와 올해(14%) 차이가 크지 않았으나, 민주당 성향 응답자들의 비율이 1년 사이 67%에서 49%까지 20%포인트 가까이 하락했다.

이번 설문 조사는 지난 4월 25일부터 이달 1일까지 미국 성인 5074명을 상대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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