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나라' 최성은, 괴물 신인에서 믿고 보는 배우로 [★FULL인터뷰]
최근 넷플릭스 시리즈 '안나라수마나라'의 주연 배우 최성은이 화상 인터뷰를 통해 작품에 대한 다양한 이야기를 나눴다. '안나라수마나라'는 꿈을 잃어버린 소녀 윤아이(최성은 분)와 꿈을 강요받는 소년 나일등(황인엽 분) 앞에 어느 날 갑자기 미스터리한 마술사 리을(지창욱 분)이 나타나 겪게 되는 이야기를 담은 판타지 뮤직 드라마다.
최성은은 '안나라수마나라'에서 가난 때문에 꿈을 잃고 얼른 어른이 되고 싶어 하는 윤아이 역을 맡았다. 특히 최성은만이 지닌 특유의 분위기와 섬세한 연기가 조화를 이루며 캐릭터의 완성도를 높였다.
최성은은 "공개 한 달 전에 작품을 봤는데 그때 봤을 때와 사람들의 반응이 나온 후에 보는 건 기분이 많이 다르더라. 이제 진짜 '안나라수마나라'를 마무리한다는 느낌이 드는 것 같다. 시원섭섭하기도 하고, 한편으로는 많은 분들이 좋아하고, 시청해 주신다는 게 느껴져서 감사하기도 하다"라며 "익숙하지 않은 장르이기 때문에 호불호가 갈리는 면이 있는 것 같기는 하지만 시청자들이 저희가 말하고자 하는 바를 관객들이 잘 느껴주신다는 느낌이 든다"라고 말했다.
연기부터 가창까지, '안나라수마나라'는 최성은에게 도전일 수밖에 없는 작품이었다. 그는 "좀 낯설긴 했다. 촬영 몇 달 전부터 노래 레슨을 많이 받았고, 익숙해지기 위해서 연습을 많이 했던 것 같다. 노래를 잘 하는 편이 아니고 익숙한 장르가 아니어서 노래로서 감정 표현을 하는 것에 있어서 시간이 많이 걸렸다. 절대적으로 시간이 필요했던 부분이었고, 주변에서 많은 도움을 주셔서 어떻게 하면 자연스럽게 감정을 표현할 수 있을지 고민했다"라고 밝혔다.
이렇듯 낯설 수밖에 없는 뮤직 드라마에 도전할 수 있게 한 건 김성윤 감독의 격려와 믿음 덕분이었다. 최성은은 "감독님과 미팅을 하면서 같이 작품을 하고 싶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우선 대화가 너무 재밌어서 이분과 같이 하는 작업이 나한테 좋을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감독님에 대한 좋은 호기심이 있었다"라고 말했다.
최성은은 김성윤 감독과 시청자들이 '아이'의 상황과 감정에 공감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많은 소통을 했다고. 그는 "제 의견도 잘 들어주시고, 제 연기에 대해서도 솔직하고 명확하게 잘 얘기해 주셔서 편하게 할 수 있었다"라고 했다.
이어 "또 원작이 있는 작품이다보니까 원작의 팬분들이 어떻게 보실지에 대해서도 약간의 걱정은 있었던 같은데 원작은 원작이고, 내가 표현하는 '아이'는 또 다를 수 있다고 생각이 컸던 것 같다"라며 "김성윤 감독님이 크게 부담을 가지지 않아도 된다고 얘기를 해주셔서 마음이 많이 편해졌다"라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제가 촬영장에서 마음에 들지 않거나 몇 번 더 찍고 싶을 때 창욱 선배님이 '괜찮다', '네가 하고 싶은 거 다 해'라는 눈빛을 보내주셨을 때 힘이 많이 됐던 것 같다"라며 "또 연기는 말할 것도 없고, 촬영을 하면서 주연으로서 갖춰야 할 현장에서의 태도를 많이 배웠다. 창욱 선배님과 같이 했기 때문에 제가 '아이'라는 역할에 더 집중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말했다.
'나일등' 역의 황인엽과 호흡에 대해서는 "실제로 엄청 착하고 끼가 많다. 매력이 많은 사람인데 그 매력이 '일등' 캐릭터에 많이 담겼다고 생각한다"라며 "저보다 나이가 많은데 동안이다. 친구로 나오다 보니까 현장에서는 '일등아'라고 불렀는데, 실제로 친구 같다는 느낌을 많이 받았다"라고 밝혔다.
최성은은 "'일등'이라는 역할이 황인엽이라는 배우를 만나서 더 귀엽고, 매력 있고 사랑스럽게 그려졌다. 또 '일등'이만의 아픔을 공감할 수 있게 만들어주는 연기를 했던 것 같다. 작업하면서 열려있고, 또 제 얘기를 잘 들어줘서 재밌게 촬영했다"라고 덧붙였다.
이어 "연기 외적으로는 좋은 스태프들이 많았다. 이전에는 스태프들과 친해지고 얘기를 나눌 시간 자체가 별로 없었는데 이번에는 촬영장에 있는 시간이 길어서 스태프들과 가까워졌다. 그러면서 현장에서 사람들과 관계를 맺고, 다가가는 법을 배웠다. 다음에 새로운 작품에 들어간다면 좋은 관계를 많이 맺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괴물 신인'이라는 타이틀이 전혀 아깝지 않은 최성은은 매 작품 조금씩 더 성장하고 있다. 그는 '괴물 신인'이라는 수식어에 대해 "그렇게 불러주셔서 감사하지만 사실 저는 저를 그렇게 생각하지 않아서 그런지 부담감은 별로 없다"라고 말했다. 앞으로 더 좋은 배우가 되기를 꿈꾸는 최성은은, 그 이전에 좋은 사람이 되고자 한다는 바람을 전했다.
그는 "좋은 사람이라는 건 조금 더 타인에 대한 시선을 넓히고, 주변을 바라보는 시선과 마음 자체가 열려있어서 많은 걸 받아들일 수 있는 상태가 된 사람인 것 같다. 타인과의 상호작용에서 제가 넓어지고 있다는 감각을 느낄 때 만족을 느낄 수 있을 것 같고, 연기자 최성은으로서도 좋은 연기를 할 수 있을 것 같다"라며 "어떻게 하면 나를 조금 버리고, 더 타인을 열린 마음으로 받아들일 수 있을지 고민하고 있다"라고 말했다.
김나연 기자 ny0119@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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