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난 갔다 돌아온 우크라 소녀..제일 좋아하는 피아노 열었다가 '쇼크'

윤세미 기자 2022. 5. 15.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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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군이 비어있던 우크라이나 가정집 피아노에 부비트랩(건드리면 터지는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에 거주하는 타티아나 몬코는 10살 된 딸 다리나와 피난을 떠났다가 얼마 전 집에 돌아왔다.

안톤 게라스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관계자는 "기적적으로 피아노 속에 숨겨져 있던 수류탄은 터지지 않았다"며 "엄마의 조심성 덕에 아무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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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데일리메일

러시아 군이 비어있던 우크라이나 가정집 피아노에 부비트랩(건드리면 터지는 폭발물)을 설치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현지시간)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우크라이나 키이우 인근 부차에 거주하는 타티아나 몬코는 10살 된 딸 다리나와 피난을 떠났다가 얼마 전 집에 돌아왔다.

집은 엉망이었다. 벽은 여기저기 부서졌고 다리나가 제일 좋아하는 밴드의 친필 사진이 들어간 포스터는 찢어져 있었다.

그런 와중에도 다리나는 집에 오자마자 피아노가 너무 치고 싶었다. 다리나는 자리에 앉아 연주를 시작했고 타티아나는 순간 피아노 위에 놓여있던 트로피 위치가 바뀌어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타티아나는 다리나의 연주를 중단시킨 뒤 피아노 뚜껑을 열어 내부를 살펴봤다. 그리고 그 안에서 피아노 해머에 연결돼 건드리면 폭발하도록 설치된 VOG-25P 수류탄을 발견했다.

(리시칸스크 AFP=뉴스1) 우동명 기자 = 14일(현지시간) 우크라이나 리시칸스크의 유치원 뚤에서 러시아 군의 대포 불발탄이 보인다. (C) AFP=뉴스1

타티아나가 다른 음을 쳤다면 수류탄이 터질 수도 있었던 아찔한 상황이었다. 피아노 속 수류탄은 폭발물 처리 전문가에 의해 무사히 제거됐다.

타티아나는 현지 언론에 이 사실을 알리면서 "전 세계가 러시아군의 만행을 알게 됐으면 좋겠다"며 분노를 표했다. 그러면서 "얼마나 많은 우크라이나의 재능 있는 아이들이 이 전쟁으로 위험에 처했는지 모른다"며 "점점 우크라이나 전쟁에 대한 관심이나 지원이 줄어드는 것 같아 안타깝다"고 말했다.

안톤 게라스첸코 우크라이나 내무부 관계자는 "기적적으로 피아노 속에 숨겨져 있던 수류탄은 터지지 않았다"며 "엄마의 조심성 덕에 아무도 다치지 않을 수 있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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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세미 기자 spring3@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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