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유·식용윳값 급등에 화물차·치킨집 '생계 위협'

안은복 2022. 5. 15.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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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사태 등으로 국내 경윳값과 식용윳값이 오르면서 서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중단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밀가루 관련 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부담이 전방위로 가중되는 상황이다.

밀가루 가격도 불안한 상황이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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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국내 경윳값과 식용윳값이 오르면서 서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연합뉴스

우크라이나 사태와 인도네시아 팜유 수출 중단 사태 등으로 국내 경윳값과 식용윳값이 오르면서 서민 고통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가 밀 수출을 전격 중단하면서 국제 밀 가격이 오를 것으로 예상되고 이로 인해 국내 밀가루 관련 제품의 가격도 인상될 것으로 보여 부담이 전방위로 가중되는 상황이다.

15일 한국석유공사 유가정보서비스 오피넷에 따르면 5월 둘째 주(8∼12일)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전주보다 32.8원 오른 1939.7원을 기록했다.

일일 평균으로 보면 전국 평균 경유 가격은 지난 11일부터 휘발유를 역전했고, 12일에는 역대 최고가를 경신했다. 경유 가격이 휘발유 가격보다 높은 것은 2008년 이후 14년 만이다.

이처럼 경윳값이 치솟으며 화물차 운전자들의 부담도 커지고 있다.
 

▲ 경유값가 휘발유값을 앞지른 주유소.강원도민일보

25톤(t) 대형 트럭의 경우, 한달에 3000~4000리터를 사용하는데 1년 전과 비교해 기름값이 200만∼300만 원 정도 올랐다.

식용유 가격이 치솟으면서 소규모 자영업자들도 타격을 받고 있다.

특히 일부 창고형 할인점에서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제한하기 시작하면서 ‘식용유 대란’을 우려하는 사람들도 늘고 있다.

이마트가 운영하는 창고형 할인점 트레이더스는 지난달 30일부터 1인당 식용유 구매 수량을 2개로 제한했고, 코스트코 역시 일부 식용유 제품에 대해 구매 수량을 카드 1개당 1개로 제한했다. 그러나 이는 물량 문제가 아닌 사재기 방지를 위한 선제적 구매 제한이라는 게 유통업계 설명이다.
 

▲ 수입밀 t당 400달러 돌파, 2008년 이후 최고…식품물가 부담↑.연합뉴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식용유를 많이 사용하는 호떡 장사나 치킨 집의 경우, 가격을 올릴 수 밖에 없는 상황에 처했다.

밀가루 가격도 불안한 상황이다. 세계 밀 생산량 2위인 인도가 식량 안보를 이유로 밀 수출을 전격 금지함에 따라 국내 식품 물가 부담도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다만 국내의 경우 인도에서 직접 수입하는 밀의 양이 많지 않아 직접적인 피해는 당장 크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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