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터 PICK] '기록 파괴자' 손흥민, 번리 상대로 UCL 희망 살릴까

취재팀 2022. 5. 15.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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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풋볼] K리그부터 EPL, 라리가 등 전 세계 축구경기를 프리뷰하는 '스포터'가 돌아왔다. 스포터는 '스포피드'와 축구 전문 매체 '인터풋볼'의 기자단이다. 스포피드의 승부예측 서비스 '스포라이브'에서 제공하는 배당률과 데이터로 경기를 분석하는 '스포터 PICK'을 통해 이번 주 승자를 예측해보자. [편집자주]

손흥민이 번리를 상대로 '기록 경신'을 이어가려 한다. 토트넘은 번리를 이겨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진출 희망을 살릴 수 있다.

토트넘 훗스퍼와 번리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리그 5위(19승 5무 11패, 승점 62점), 번리는 17위(7승 13무 15패, 승점 34점)에 위치하고 있다.

홈팀 토트넘은 지난 북런던더비를 승리로 장식했다. 4위 아스널과의 승점 차를 1점으로 줄이며 UCL 진출 희망을 살렸다. 자력 진출은 불가능하지만 아스널의 기세가 꺾인 만큼 가능성은 충분히 있다. 토트넘은 UCL 티켓을 따내기 위해 남은 2경기에서 승리만을 바라봐야 한다.

기세는 나쁘지 않다. 최근 9경기에서 6승 2무 1패의 호성적을 거두고 있다. 비결은 안토니오 콘테 감독에게 있다. 콘테 감독의 지도 아래 많은 선수들이 기량을 끌어올렸다. 최근에는 걱정거리였던 양 윙백 라이언 세세뇽과 에메르송 로얄까지 경기력이 향상됐다. 지금과 같은 흐름이라면 UCL 진출도 마냥 꿈만 같은 이야기는 아니다.

원정팀 번리는 잔류 경쟁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했다. 4월에만 4승을 챙겼다. 18위 리즈 유나이티드와는 1경기 덜 치른 상태에서 승점이 같다. 골득실에서도 번리(-17)가 리즈(-38)에 크게 앞서있다. 여러모로 리즈보다 강등될 확률이 낮은 번리다.

그러나 마냥 안심하기에는 이르다. 든든한 센터백 벤 미와 제임스 타코우스키가 모두 부상으로 전력에서 이탈했다. 타코우스키는 토트넘전 복귀할 수도 있지만 경기력이 온전치는 않을 전망이다. 번리의 잔류 원동력이 49실점만을 허용한 수비에 있는 만큼 센터백 2명의 이탈은 치명적이다. 

이번 시즌 손흥민은 토트넘에 없어서는 안될 선수다. 이번 시즌 여러 기록을 경신하고 있다. 이미 아시아 선수 유럽 5대 리그 최다골(21골), 아시아 선수 최초 한 시즌 유럽 5대 리그 20골 등의 기록을 깨뜨렸다. 더 많은 기록을 새로 쓸 수 있다.

1. 유럽 5대 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손흥민은 1골만 추가하면 자신이 지난 시즌 경신했던 유럽 5대 리그 아시아 선수 한 시즌 최다골 기록을 또 한 번 깨뜨릴 수 있다. 지난 시즌 '전설' 차범근을 넘어선 손흥민은 이제 스스로에 도전한다. 자신에게 '푸스카스상'을 안겨준 번리의 골망을 다시 흔든다면 또 하나의 역사를 작성할 수 있다.

2. EPL 최초 3시즌 연속 10-10

손흥민은 EPL 최초 3시즌 연속 '10-10(득점-도움)'에도 도전한다. 이 기록이야말로 누구도 가보지 못한 '전인미답의 경지'다. 지금까지 2연속 10-10을 달성한 선수도 단 9명(에릭 칸토나, 크리스 서튼, 데니스 베르캄프, 웨인 루니, 프랭크 램파드, 디디에 드록바, 르로이 사네, 라힘 스털링, 손흥민)뿐이다. 현실적으로 어려운 목표긴 하지만 최근 해리 케인, 데얀 쿨루셉스키와의 호흡을 생각하면 불가능한 기록도 아니다.

# 토트넘, 손흥민의 기록 경신과 함께 날아오를 것!

전문가들은 토트넘의 승리를 예상했다. '스포라이브'는 토트넘에 1.37배, 번리에 8.4배의 배당률을 부여했다. 배당률이 1에 가까울수록 발생할 가능성이 높으며, 토트넘의 승리 확률(71%)은 번리의 승리 확률(11%)보다 현저히 높다. 이 경기는 토트넘이 크게 이길 공산이 크다. 토트넘에 -1점의 핸디캡을 줘도 여전히 토트넘(2.01배)이 번리(3.4배)보다 배당률이 낮다. 양팀 득점 총합 2.5골 이하에는 2.43배, 2.5골 이상에는 1.61배의 배당률이 책정됐다.

번리가 승격한 2016-17시즌 이후, 토트넘은 번리를 상대로 리그 7승 2무 2패로 우위에 있다. 홈에서는 5경기 4승 1무로 패배가 없다. 지난 맞대결에서는 0-1로 번리에 일격을 당했지만 이번에는 토트넘 홈에서 치러지는 경기다. 손흥민의 활약이 있다면 충분히 번리를 무너뜨릴 수 있다. 스포라이브의 배당률과 두 팀의 전적을 고려해봤을 때, 토트넘의 2-0 승리가 예상된다.

글=스포피드 기자단 '스포터 4기' 김희준

사진=스포라이브 데이터 센터,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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