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주, 한국인 최초로 프라하 봄 콩쿠르 바순 부문 우승
백승찬 기자 2022. 5. 15. 10:56
[경향신문]
바수니스트 김민주씨(26)가 한국인 최초로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바순 부문에서 우승했다.
금호문화재단은 김민주씨가 지난 13일 폐막한 제73회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 바순 부문에서 1위를 차지했다고 15일 알렸다. 김민주씨는 이와 함께 체코 음악 기금 재단 특별상, 체코 라디오 특별상 등 5개 부문 특별상도 받았다. 1위 상금 20만 코루나(한화 약 1075만원), 특별상 상금 2만 코루나(한화 약 107만원)도 수여됐다.
프라하 봄 국제 음악 콩쿠르는 1947년 처음 개최됐다. 만 30세 이하 젊은 음악인을 대상으로 진행되며 매년 두 개의 다른 악기 부문이 번갈아 열린다. 올해 콩쿠르는 바순, 콩쿠르 부문을 대상으로 개최됐다. 므스티슬라프 로스트로포비치(1950년, 첼로), 제임스 골웨이(1968년, 플루트) 등이 이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한국인으로는 김상윤(2015년, 클라리넷), 박진형(2016년, 피아노), 유채연(2019년, 플루트)씨 등이 우승했다.
2015 금호영아티스트콘서트로 데뷔한 김민주씨는 취리히 톤할레, 뮌헨 필하모닉 무대 등에서 연주하며 오케스트라 주자로 활동해왔다. 현재는 스위스 취리히 예술대학 대학원에서 전문연주자과정을 이수하고 있다.
백승찬 기자 myungworry@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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