결국 강등으로 가는 보르도.. 황의조 미래는?

(베스트 일레븐)

지롱댕 드 보르도가 결국 강등으로 가는 분위기다. 황의조의 향후 거취에도 자연스럽게 시선이 쏠린다.

15일(이하 한국 시각), 지롱댕 드 보르도는 로리앙을 상대로 2021-2022 프랑스 리그 1 37라운드 일정을 소화했다. 경기 결과는 0-0이었다. 지롱댕 드 보르도엔 꼭 승리가 필요한 경기였으나, 결국 그들은 팬들의 기대를 저버렸다.

현재 프랑스 리그 1은 모든 클럽이 37경기를 소화했다. 시즌 종료까지 1경기씩을 남겨뒀다는 뜻인데, 이 상황에서 지롱댕 드 보르도의 순위는 20위, 꼴찌다. 프랑스는 18위라도 되면 최소 승강 플레이오프엔 도전할 수 있다. 그러나 지롱댕 드 보르도는 18위가 되기도 사실상 불가능하다.

18위 메스의 승점은 31점이라 다음 경기에서 현재 승점 28점인 지롱댕 드 보르도가 이기고 메스가 지면 산술적으로 승점은 같아진다. 다음에 골득실이 적용될 텐데, 현재 메스의 골득실은 –29, 지롱댕 드 보르도의 골득실은 –41이다. 지롱댕 드 보르도가 12골 격차를 단 1경기에 좁혀야 18위가 될 수 있다는 뜻이다. 이 또한 앞서 언급한 것처럼, 지롱댕 드 보르도가 이기고 메스가 패하는 어려운 전제부터 깔려야 한다. 결국 말도 안 되는 기적이 일지 않은 이상 이미 강등은 확정인 셈이다. 

이렇게 됐으니 지롱댕 드 보르도의 핵심 인재 황의조의 거취도 주목된다. 황의조는 어려움 팀 여건 속에서 11골을 터뜨리며 이번 시즌 리그 득점 랭킹 15위에 올랐다. 전력이 떨어지는 팀에서 최대한을 해낸 셈이다. 1부리그에 있던 팀이 강등을 당하면, 부족한 재원을 확보하기 위해 팀의 에이스들을 파는 게 자연스러운 수순이다. 황의조가 이동할 가능성은 높아졌다.

일단 지롱댕 드 보르도는 오는 22일 브레스트를 상대로 이번 시즌 리그 최종전을 치른다.

글=조남기 기자(jonamu@soccerbest11.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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