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대 개교 75주년.."새로운 75년 위해 교육정책 전환"

[경향신문]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지난 13일 개교 75주년 기념식이 열린 가운데 참석자들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영남대 제공

영남대가 개교 75주년을 맞아 ‘인류사회 번영에 공헌하는 창의혁신대학’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설정했다.

영남대는 지난 13일 영남대 천마아트센터에서 개교 75주년 기념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는 영남대 역대 총장들을 비롯해 정홍원 전 국무총리, 김관용 전 경북도지사, 주호영·김상훈·김승수·홍석준 국회의원 등이 참석했다.

영남대는 올해 ‘송암 이종우 공로대상’을 새롭게 만들어 대학의 발전과 혁신에 공헌한 교수 3명을 시상했다. 우수 교직원에 대한 시상식도 진행됐다. 장기근속포상 41명, 천마아너스강의 우수교수 7명, 강의우수교수 18명, 우수연구상 16명, 모범직원 9명, 총동창회장상 5명 등이 선정됐다. 산학연구진흥팀과 천마아트센터 운영팀은 모범부서로 뽑혔다.

또한 이 대학은 개교 75주년을 맞아 학교 설립 및 발전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역사관을 개관했다. 영남대 박물관 2층에 자리잡은 역사관에는 이 학교의 전신인 대구대학과 청구대학의 통합과정부터 캠퍼스 발전상, 대학의 주요 성과와 동문들의 활약상 등을 확인할 수 있는 다양한 자료와 영상 등이 마련됐다. 이밖에 영남대는 개교 이후부터 2020년까지 대학의 역사적 순간을 담은 사진 100여점도 전시하고 있다.

최외출 영남대 총장은 “국제사회로부터 선진국으로 공식 인정받은 한국은 이제 그에 걸맞는 역할과 책임을 다해야 한다”면서 “영남대도 인류와 나누는 75년이라는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고 지구촌 공동 번영에 기여할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 총장은 “영남대는 교육 편제 및 과정을 과감히 개편하는 등 그 어느 때보다 혁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개교 75주년을 계기로 ‘겨레를 위해 인류를 위해’, ‘새 역사의 창조자 되라’는 교가의 명령과 바람이 실현될 수 있도록 대학 구성원 모두가 힘을 모아달라”고 덧붙였다.

백경열 기자 merci@kyunghya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