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즌 마친 필라델피아, 리버스 감독 유임 확정

이재승 2022. 5. 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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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가 다가오는 2022-2023 시즌에도 지도 체제를 유지한다.
 

『Yahoo Sports』의 크리스 헤인즈 기자에 따르면, 필라델피아가 닥 리버스 감독을 유임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필라델피아는 구단의 향후 미래를 논의하기 위해 리버스 감독과 만나지 않을 예정이다. 그러나 리버스 감독의 직위는 유지되며 다음 시즌에도 변함이 없이 지휘봉을 잡는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 트레이드 데드라인을 앞두고 제임스 하든을 데려왔다. 이번 시즌에 뛰지 않은 벤 시먼스를 포함해 세스 커리, 안드레 드러먼드와 향후 지명권을 내주고 리그 최고 가드 중 한 명인 하든을 품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이번에도 높은 곳을 향하지 못했다.
 

불운도 잇따랐다. 막강한 원투펀치를 꾸렸으나, 플레이오프에서 조엘 엠비드가 엄지손가락 인대 파열과 안면 골절로 인해 완전한 몸 상태가 아니었다. 하물며 마이애미 히트와의 동부컨퍼런스 세미파이널 초반에 부상으로 결장을 피할 수 없었다. 그럼에도 선전했으나 마이애미를 넘어서지 못했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시즌에도 플레이오프 2라운드 진출에 그쳤다. 최근 5년 동안 모두 플레이오프에 나섰으나 지난 2020년을 제외하고 모두 동부 준결승에서 탈락의 고배를 마셨다. 필라델피아는 지난 2019-2020 시즌 후에 브렛 브라운 감독을 경질하고, LA 클리퍼스에서 해고가 된 리버스 감독을 데려왔다. 그럼에도 큰 경기에서 한계를 보이고 있다.
 

필라델피아는 이번 시즌에 시먼스가 뛰지 않았음에도 51승 31패로 동부컨퍼런스 4위에 오르는 저력을 발휘했다. 엠비드가 MVP 후보로 단연 돋보이는 경기력을 선보인 가운데 다른 선수들의 활약도 잇따랐다. 여기에 하든이 가세한 만큼, 시즌 후반부와 플레이오프에 많은 기대를 모았다. 그러나 엠비드의 부상과 하든이 기대와는 다소 다른 모습을 보이며 아쉬움을 남겼다.
 

리버스 감독은 필라델피아에서 두 시즌 동안 정규시즌 154경기에서 100승 54패로 아주 좋은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플레이오프에서는 24경기에서 13승 11패에 그쳤다. 하물며 클리퍼스에서도 7시즌 동안 정규시즌에서 564경기 동안 356승 208패로 선전했으나 플레이오프에서 59경기에서 27승 32패에 그쳤다.
 

그는 클리퍼스에서 무려 크리스 폴(피닉스)을 필두로 J.J. 레딕, 블레이크 그리핀(브루클린), 디안드레 조던(필라델피아)가 모두 전성기를 구가하고 있었으며, 이들 외에도 다수의 준척급 선수들이 전력을 구성하고 있었으나 서부컨퍼런스 파이널에 진출하지 못했다. 하물며 5년 연속 플레이오프에서 시리즈 리드를 지키지 못했다.
 

이번 시즌에 NBA에서 가장 위대한 지도자 15인에 선정이 되기도 했으나, 큰 경기에서 유달리 약한 모습을 보이면서 고개를 숙였다. 시즌 때 시먼스의 부재에도 엠비드 중심으로 전력을 잘 꾸렸으며, 어린 유망주들의 성장도 동시에 일궈냈다. 그러나 하든의 합류 이후에도 성적은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
 

마이애미와의 플레이오프 2라운드에서는 엠비드가 안면 골절로 나서지 못할 당시 조던을 주전 센터로 기용했다. 클리퍼스에서 함께 한 경험이 있지만, 조던은 전성기가 지났음은 물론 더 이상 기민하게 움직이지 못할 뿐만 아니라 수비에서 예전과 같은 모습을 보이지 못한 지 오래 됐다. 뿐만 아니라 득실차에서 현격한 차이가 있었음에도 주전 자리를 고수했다.
 

일각에서는 리버스 감독이 유임하지 못할 것이라는 가능성이 거론되기도 했다. 그러나 감독이 된 지 이제 두 시즌에 불과하며 다음 시즌이면 원투펀치가 유지가 될 경우, 본격적인 시즌에 나서는 만큼, 최소한으로 한 시즌 더 함께 하려는 것으로 이해가 된다. 관건은 오프시즌에 하든을 붙잡을지, 어떤 선수 구성을 꾸릴 지다. 무엇보다, 리버스 감독의 지도력도 필요하다.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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