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양식 주고, 가족여행까지"..저축은행, 이색 복지 눈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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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축은행들이 이색적인 복리후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원 본인과 가족 한 명에게 건강검진 비용을 인당 50만원씩 지원하거나 직원 한명 당 피부미용 또는 운동시설 비용을 75만원까지 지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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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전선형 기자] 저축은행들이 이색적인 복리후생 활동을 펼치고 있다. 직원들의 건강관리 지원은 물론 가족 참여 체험프로그램을 운영하며 보수적인 금융사 이미지를 바꾸고 있는 것이다.
웰컴저축은행은 임직원 부모님께 용돈을 드리는 ‘효도 수당’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가 만 65세를 넘기신 부모가 있는 직원에게는 한 분당 5만원씩 부모님께 직접 보내 드린다. 이외에도 미성년자녀가 3인이상이 되는 직원에게 ‘다자녀 수당’도 지급된다.
SBI저축은행은 매주 수요일을 정시에 퇴근하는 ‘가정의 날’로 지정해 임직원들의 빠른 귀가를 독려하는 한편 가족과 함께 이용할 수 있도록 콘도·리조트와 같은 휴양시설을 제공하고 있다. 또한 임직원들에게 생일과 결혼기념일 등을 축하하는 의미로 외식 상품권 3만원 지급한다.
OK저축은행은 가족 참여형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이번달에는 ‘가족과 함께 떠나는 글램핑’을 통해 1박2일 여행을 준비중이다. 사전 신청을 통해 선발한 임직원 가족 20팀을 뽑았고, 충청도에 위치한 글램핑장에서 캠핑을 즐길 수 있다. 최근엔 직원 가족 20팀에게 스카이박스(SKYBOX)에서 야구관람을 할 수 있는 시간도 마련했다.
페퍼저축은행은 직원 본인과 가족 한 명에게 건강검진 비용을 인당 50만원씩 지원하거나 직원 한명 당 피부미용 또는 운동시설 비용을 75만원까지 지원한다. 가족이 아플 경우 5일간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는 ‘가족사랑 휴가’를 제공하고,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매년 200만원씩 5년간 ‘베이비사랑 지원금’을 지급하고 있다.
저축은행 업계 관계자는 “몇 년 전부터 저축은행 업계에 가족 친화적 기업 문화가 정착돼 임직원에게 일·가정 양립과 개인의 윤택한 삶을 보장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업권 성장세에 힘입어 직원의 행복을 위한 복지 정책 확대와 더불어 근무 환경 개선 등에 주력하는 저축은행들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말했다.
전선형 (sunnyjun@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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