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탄복 입고 쐈다..美뉴욕주 슈퍼마켓 무차별 총격으로 10명 사망

2022. 5. 15. 10: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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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NBC뉴욕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슈퍼마켓에 군복 스타일의 옷에 방탄복까지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수사 당국은 괴한이 총격 범행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이날 총격은 지난해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지 1년여 만에 벌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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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총기 난사 사건이 발생한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 [연합]

[헤럴드경제=나은정 기자] 미국 뉴욕주의 한 슈퍼마켓에서 괴한이 총기를 난사해 10명이 숨졌다.

14일(현지시간) AP통신과 NBC뉴욕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30분쯤 뉴욕주 북부 버펄로의 슈퍼마켓에 군복 스타일의 옷에 방탄복까지 입은 괴한이 소총을 갖고 들어와 무차별 총격을 가했다.

이 사건으로 13명이 총격을 받았고 이 중 10명이 사망했으며, 현장에서는 소총 2정이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

수사 당국은 괴한이 총격 범행을 온라인으로 생중계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다.

사건 직후 슈퍼마켓 주차장에 들어온 목격자들은 지역 매체에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반으로 보이는 군복 차림의 백인 남성이 검은색 헬멧을 쓴 채 소총을 들고 슈퍼마켓을 빠져나오는 장면을 봤다고 전했다.

목격자에 따르면 괴한은 경찰과 대치 중 자신의 턱에 총을 대고 서 있다가 헬멧을 벗고 총을 떨어뜨린 뒤 체포됐다.

버펄로 도심에서 5㎞ 떨어진 총격 현장은 대부분 흑인들이 사는 주거 지역이다.

경찰은 아직 명확한 범행 동기를 파악하지 못했고 수사가 초기 단계일 뿐이라면서도 백인우월주의 등 인종적 동기에서 비롯된 사건일 가능성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날 총격은 지난해 3월 콜로라도주 볼더의 한 슈퍼마켓에서 총기 난사로 10명이 사망한 지 1년여 만에 벌어졌다.

버펄로가 고향인 캐시 호컬 뉴욕주지사는 트위터를 통해 “버펄로 식료품점에서 일어난 총격 사건을 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며 지방 당국에 지원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조 바이든 대통령과 메릭 갈런드 연방 법무부 장관도 총격 사건에 대한 보고를 받았다.

해당 슈퍼마켓 체인은 성명을 내고 “우리는 이러한 무분별한 폭력 행위에 충격과 깊은 슬픔을 느낀다”며 희생자와 유가족들에게 위로를 전했다.

betterj@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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