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적 없이 일정 못 맞춘다는 우려 씻어냈죠" 한국 첫 전투기 책임자의 '자신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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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F-21 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기적이 없으면 달성하기 힘든 일정이라는 걱정을 뒤로 하고 7월 첫 시험비행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개발을 담당한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개발부문 항공기해석실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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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사천)=주소현 기자] “KF-21 개발 계획에 대한 우려의 목소리가 많았습니다. 기적이 없으면 달성하기 힘든 일정이라는 걱정을 뒤로 하고 7월 첫 시험비행 준비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한국형 전투기 KF-21 보라매의 개발을 담당한 김지홍 한국항공우주산업(KAI) 고정익개발부문 항공기해석실장은 최근 헤럴드경제와의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김 실장은 본격적으로 전투기 개발을 할 때 일정 준수와 목표 중량 달성이 사업 성공을 판가름하는 척도라고 설명했다. 개발에 참여한 해외 업체 개발자들의 우려를 불식시키고 KF-21은 제작 단계로 넘어가면서 1만4000여장의 도면 일정을 준수했고 목표 중량도 충족했다.
KF-21은 개발에 착수한 이후 2018년 6월 기본 설계를 확정했고, 이듬해에 상세 설계를 마쳤다. 지난해 4월 시제 1호기가 공개된 이후 오는 7월 중 첫 시험비행을 앞두고 점검하는 초도비행준비검토회의(FFRR, First Flight Readiness Review) 단계까지 왔다. 이는 모든 비행 안전 요소들을 총 망라해 비행 준비 여부를 점검하는 과정이다.
국내 최초로 개발·양산하는 전투기인 만큼 시제기 공개 이후 일정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당초 2월께 예정됐던 시제기 엔진 시험의 일정은 다소 미뤄져 지난달 말 최초로 시제기에 장착된 엔진에 시동을 걸었다. 엔진 출력을 높여가고, 활주로에서 고속으로 달리는 지상 주행시험 등을 통해 오는 7월께 최초비행을 시험하는 것이 목표다. 김 실장은 “2200여회의 시험 계획 수립 시험 분석 준비, 시제기 운영 준비, 비행시험 요원 교육 등 모든 요소들이 완료돼야 비행 시험을 시작할 수 있다”고 말했다.
10년 6개월에 달하는 전체 개발 기간에서 최초비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나면 개발 단계가 60% 수준에 다다른다. 그러나 최초비행은 또다른 시작이다. 향후 2200여회의 비행시험을 거쳐 2024년 초 양산 승인을 받는 것이 다음 과제다.
어려운 개발 과정을 극복한 만큼 KF-21에 대한 김 실장의 자부심은 높았다. 그는 “우리 손으로 만든 비행 전투기로 우리 영공을 지킨다는 자주국방을 실현할 수 있게 됐다”며 “산업적인 측면에서도 본격적으로 항공산업을 한 단계 상승시켜 성장기를 견인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KF-21사업과 우리 항공산업의 성장을 바탕으로 앞으로 방산과 민수의 새로운 플랫폼을 개발할 수 있게 돼 항공산업의 도약기가 기대된다”고 포부를 드러냈다.
address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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