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스널전 반전 활약' 토트넘 수비 계륵, 또 선발 예상..로메로 부상 여파

[인터풋볼] 신동훈 기자= 다빈손 산체스는 번리전에서도 선발로 나설 듯하다

토트넘 훗스퍼는 15일 오후 8시(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토트넘 훗스퍼 스타디움에서 번리와 2021-22시즌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 37라운드를 치른다. 토트넘은 승점 65점으로 5위에, 번리는 승점 34점으로 17위에 올라있다.

지난 아스널과의 북런던 더비에서 3-0 완승을 거둔 토트넘의 분위기는 최고다. 아직 5위지만 4위 아스널과 승점 1점밖에 차이가 나지 않는다. 아직 자력으로 4위에 올라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티켓을 얻을 순 없지만 맞대결에서 승리를 거두며 흐름을 탄 상태이기에 토트넘 팬들은 기대가 높다.

번리전 결과가 매우 중요하다. 번리는 강등 위기에 놓인 팀이긴 하지만 저력이 있다. 션 다이치 감독을 경질까지 하며 잔류에 대한 의지를 보여줬다. 시즌 막판 상승 곡선을 그리며 잔류 희망을 불태우는 중이다. 동기부여가 가득 찬 팀이라 토트넘 입장에선 부담스러운 상대다. 그래도 무조건 이겨야 UCL 진출 확률이 더 높아진다.

선발 라인업은 북런던 더비와 크게 변화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지난 아스널전처럼 산체스가 선발 기회를 받을 것이다. 산체스는 한때 얀 베르통언, 토비 알더베이럴트 후계자로 지목되며 계속 경기에 나섰지만 실수를 반복하고 불안한 수비를 지우지 못하며 밀렸다. 안토니오 콘테 감독은 산체스 대신 크리스티안 로메로를 에릭 다이어, 벤 데이비스와 조합해 3백을 구성했다.

로메로가 부상으로 빠져 산체스에게 기회가 돌아갔다. 중요한 아스널전에서 로메로 대신 산체스가 나오자 토트넘 팬들은 걱정 어린 시선으로 그를 바라봤다. 산체스는 초반엔 경기 속도에 적응하지 못했으나 점차 안정적인 수비를 보였다. 영국 '디 애슬래틱'은 "산체스는 초반 출발은 아쉬웠으나 점차 자신감을 찾으며 점점 더 좋아졌다. 로메로가 그립지 않았다"고 호평했다.

영국 '이브닝 스탠다드'를 비롯해 유수의 매체들이 다시 산체스가 선발 명단에 이름을 올릴 것으로 확신하고 있다. 산체스가 아스널전 수비력을 보인다면 토트넘에 큰 도움이 될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