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확실히 수익 내려면 예·적금"..가입시 짧은 만기가 유리

김상준 기자 2022. 5. 15.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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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속으로]
이슈속으로 /사진=머니투데이

"수익률이 무조건 플러스인 상품이 있다고?"

요즘 소비자들 사이에서 나오는 '웃픈' 말로 은행 예·적금을 두고 하는 이야기다. 대표적인 투자처인 주식·코인 등 자산시장 변동성이 심화하면서 예·적금을 중심으로 은행에 시중자금이 돌아오고 있다. 금융권 관계자들은 추가적인 금리 상승이 유력한 만큼 예·적금 가입을 고려하는 소비자라면 만기를 짧게 가져가라고 조언한다.

15일 은행권에 따르면, KB국민·신한·하나·우리·NH농협은행 등 5대 은행의 지난달 말 기준 정기 예·적금 잔액은 전월과 비교해 1조9591억원 증가했다. 예금은 지난 2월, 3월 감소하다가 지난달에 1조1536억원 늘며 증가세로 전환했다. 적금은 2월부터 늘어나기 시작해 지난달에는 8055억원 증가했다.

예·적금 수요는 더 늘어날 전망이다. 주식·코인 가격이 조정 국면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어서다. 증시는 고물가 등을 이유로 미국이 긴축에 속도를 내면서 올 1분기 내내 흔들렸다. 코인은 스테이블 코인 테라·루나의 폭락으로 하락세가 가속화한 상황이다. 시중은행 관계자는 "주식·코인 반등을 기다리던 고객들이 더는 돈을 방치할 수 없어 은행을 찾고 있다"고 말했다.

당장 예·적금 가입을 고려하고 있는 소비자라면 만기를 짧게 선택하는 것이 유리하다.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추가로 올릴 가능성이 높아서다. 기준금리가 오르면 은행들은 기준금리 상승분 수준으로 예·적금 금리를 올린다. 금융권은 한은이 미국의 기준금리 인상에 대응해 오는 26일과 7월13일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인상할 수 있다고 본다. 글로벌 투자은행(IB) JP모건은 연말 한은 기준금리를 2.5%로 전망했다.

3개월이나 6개월 만기로 예·적금 상품을 선택하는 게 합리적으로 보인다. 6개월 만기 기준 금리가 높은 상품을 추려보면 예금 중에선 대구은행 'DGB주거래우대예금(첫만남고객형)' 상품이 최고 2.27% 금리를 제공한다. 카드 발급, 스마트뱅킹 가입 등 조건을 충족해야 우대금리 0.6%포인트를 받을 수 있다. 적금은 제주은행 'jBANK 저금통적금'(자유적립식)이 최고 3.75%를 준다. 다만 우대금리가 2.1%포인트고, 월 납입액이 최대 10만원이다.

복잡한 우대금리 요건을 충족하기 어렵다면 기본금리 자체가 높은 상품을 선택할 수 있다. 만기 6개월 예금 중 IBK기업은행 'IBK D-DAY 통장', 케이뱅크 '코드K 정기예금'은 우대금리 없이 기본금리가 각각 2.05%, 2%다. 적금은 케이뱅크 '코드K자유적금'(자유적립식)이 우대금리 없이 금리 2.3%를 제공한다. 카카오뱅크의 '카카오뱅크 26주적금'(자유적립식)은 기본금리가 2.1%다. 자동이체로 납입하면 우대금리 0.5%포인트를 받는다.

만기를 길게 가져가도 금리가 확 높아지진 않는다. 최고금리 기준 최대 1%포인트 내외로 늘어난다. 2년 만기 기준으로 금리가 높은 상품으로, 예금 중에선 광주은행 '미즈월복리정기예금'이 있다. 최고 3.04% 금리를 준다. 카드 결제실적 등에 따라 우대금리 0.2%포인트를 주는데, 만 18세 이상 여성만 가입할 수 있다. 적금은 부산은행 '2030부산월드엑스포적금'(자유적립식) 금리가 4.2%다. 첫 거래 시 등 조건으로 주는 우대금리가 최대 1.9%포인트다.

짧은 기간이라도 돈이 묶이는 게 싫다면 금리가 높은 수시입출식통장, 파킹통장을 선택하면 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는 토스뱅크의 토스뱅크통장이 있다. 예치금 1억원까지 금리 2%를 제공한다. 매일 이자를 받을 수 있어 일 복리 효과도 있다. 케이뱅크 '플러스박스'는 3억원까지 금리 1.3%가 적용된다. 금융권 관계자는 "기준금리가 빠르게 오를 때는 만기를 짧게 해야 금리 인상 혜택을 많이 본다"며 "다만 우대금리 조건을 본인이 충족할 수 있는지 따져보는 것은 필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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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상준 기자 awardkim@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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