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연속 승부차기 우승' 리버풀, 승리의 비결은 '과학의 힘'

한유철 기자 2022. 5. 15. 09: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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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차기에선 운이 많이 작용한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과학적인 훈련이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6-5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과학의 힘'이 이들의 승리를 도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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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한유철]


승부차기에선 운이 많이 작용한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과학적인 훈련이 승리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혔다.


리버풀은 15일 오전 0시 45분(한국시간) 영국 런던에 위치한 웸블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1-22시즌 FA컵 결승전에서 첼시에 0-0 무승부 이후 승부차기에서 6-5 승리를 거두며 우승컵을 차지했다.


치고받는 접전이 펼쳐졌다. 전반 8분 아놀드의 패스를 받은 디아스가 멘디와 일대일 기회를 잡았지만 골로 연결하진 못했다. 이후 첼시가 역습을 펼쳤고, 전반 22분 마운트의 크로스를 풀리시치가 슈팅으로 연결했지만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경기가 더욱 뜨거워질 때 즈음 리버풀에 비상이 걸렸다. 전반 33분 살라가 사타구니 쪽을 가리키며 그라운드에 주저앉았고 이내 조타와 교체됐다.


후반에도 양상은 전반과 비슷했다. 점유율은 첼시가 다소 앞섰지만 리버풀이 스피드를 통해 역습을 전개했다. 두 팀은 여러 차례 위협적인 장면을 연출했지만 야속하게도 공은 골문으로 향하지 않았다. 득점 없이 정규시간을 마친 두 팀은 연장전에 돌입했다. 그러나 정규시간에 비해 공격의 빈도는 다소 줄었고 결국 승부차기로 이어졌다. 리버풀은 마네가 실축했지만 첼시에서 아스필리쿠에타와 마운트가 실축하며 경기는 리버풀의 6-5 승리로 끝이 났다.


힘든 승리였다. 리버풀은 디아스와 로버트슨의 슈팅이 골대에 맞는 불운이 있기도 했다. 득점은 터지지 않았고 첼시의 공격은 매서웠다. 클롭 감독은 "정말 어려웠다. 전반 25분까진 정말 좋았다. 그러나 득점이 터지지 않았다. 첼시는 이후 분위기를 끌어올렸고 경기를 주도했다"라며 심경을 드러냈다.


승부차기에선 내내 우위에 있었다. 아스필리쿠에타가 실축하며 일찍 리드를 잡았고 리버풀의 키커들은 깔끔하게 골을 성공시켰다. 다섯 번째 키커인 마네가 실축하긴 했지만 알리송이 이후 세이브를 하며 승리를 이끌었다.


승부차기는 다소 운이 필요한 승부다. 그러나 클롭 감독은 '과학의 힘'이 이들의 승리를 도왔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는 'Neuro11'이라는 회사와 오랫동안 일했다. 이 회사엔 신경 과학자가 있으며 그의 도움으로 페널티킥을 효율적으로 훈련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Neuro11'은 신경 과학 회사다. 리버풀은 이 회사와 수년 전 협약을 맺었고 이후 도움을 받아 페널티킥 훈련을 해오고 있다. 이들은 훈련 기간 동안 뇌 활동을 분석해 승부차기를 포함해 많은 상황에서 선수들이 효율적으로 준비할 수 있게 도와준다. 클롭 감독은 "'Neuro11'이 우리의 승리에 도움을 줬다"라고 말했다. 클롭 감독은 EFL컵 우승 때도 이를 언급한 적이 있다. 당시 그는 "그들이 우리의 승리에 큰 영향을 끼쳤다. 훈련을 통해 선수들은 자신감을 갖고 있었다"라고 말했다.


쿼드러플(4개 대회 우승)에 한 발짝 다가섰다. 리버풀은 이번 시즌 쿼드러플을 노리고 있다. 이미 잉글리시 풋볼리그컵(EFL컵)에선 트로피를 들어 올렸으며 FA컵 우승을 통해 두 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남은 건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와 잉글리시 프리미어리그(EPL)다. 확신할 수 없지만 가능성은 남아 있다.


한유철 기자 iyulje93@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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