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 확산 "하루 30만 발열"..尹정부 주초 방역지원 실무접촉 나설듯

2022. 5. 15.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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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이 걸렸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대북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논의할 실무접촉을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29만6180여명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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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명 사망..사흘만에 누적 발열자 82만명
"치료법 몰라 늘어..약물 부주의로 사망"
권영세 취임 이후 공식채널로 접촉 가능성
尹대통령 "통일부 라인으로 北과 실무접촉"
북한 노동당 중앙위원회 정치국이 최대비상방역체계의 가동실태를 점검하고 정치실무적 대책들을 보강하기 위해 14일 당 중앙위원회 본부청사에서 협의회를 소집했다고 북한 중앙TV가 14일 보도했다. 김정은이 협의회가 끝난후 다시 마스크를 착용하고 있다.[연합]

[헤럴드경제=강문규 기자]북한은 코로나19 확산세로 비상이 걸렸다. 14일 하루만에 신규 발열자가 30만명에 육박했고 사망자 역시 15명이 나왔다. 이에 윤석열 정부는 이르면 이번주 초 대북 코로나19 방역 지원을 논의할 실무접촉을 남북채널을 통해 북한에 제안할 방침인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국가비상방역사령부는 지난 13일 저녁부터 14일 오후 6시까지 29만6180여명 발열자가 새로 발생했으며 15명이 사망했다고 15일 조선중앙통신을 통해 밝혔다. 북한에서 첫 발열자가 나온지 사흘만이다. 누적 발열자는 82만620여명이다. 이 가운데 49만6030여명이 완쾌됐고, 32만4550여명이 치료를 받고 있다. 누적 사망자 수는 42명으로 늘었다. 다만 북한에서는 자가검사 키트와 유전자증폭(PCR) 검사 물자가 없어 몇 명이나 확진됐는지 정확한 규모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통신은 “현 방역위기가 발생한 때로부터 사람들이 스텔스 오미크론변이 바이러스 감염증에 대한 인식과 이해가 부족하고 치료 방법을 잘 알지 못한데로부터 약물 사용 부주의로 인한 사망자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며 “전국의 모든 도, 시, 군들이 지난 5월 12일 오전부터 지역별로 완전히 봉쇄되고 사업단위, 생산단위, 거주단위별로 격폐 된데 이어 엄격한 전 주민 집중 검병검진이 진행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우리 정부는 권영세 통일부 장관 취임이 예상되는 16일 이후 공식 채널을 이용해 북한과 실무접촉을 할 것으로 관련된다. 통일부가 남북 연락사무소 통신선을 통해 ‘방역 지원 의사가 있으니 실무접촉을 하자’는 취지의 전통문을 북한에 보내는 방식이 유력하다. 윤석열 대통령은 지난 13일 대북 코로나19 의약품 지원 의사를 밝힌 뒤 기자실을 찾아 ‘실무접촉을 제의할 것이냐’는 질문에 “당연하다”며 “기본적으로 통일부 라인으로 해가지고…”라고 답변한 바 있다.

미국도 남북 방역협력에 지지 방침을 밝혔다. 다만 방역협력을 위한 실무접촉을 제안한다고 해도 북한이 응할지는 미지수다. 북한 내부에서는 외부 조력 없이 자력으로 대응하자는 분위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mkkang@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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